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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특별자치도, 3금융중심, 새만금공항 등 지역현안 '산적'

[김관영 인수위]민선 8기로 넘어간 현안 '산적'⋯인수위 구상·해법 '관심'
당선인 공약 구체화, 새정부 국정과제 연계 작업
전북특별자치도, 금융중심지, 새만금국제공항 등
향후 도정 방향 제시⋯해묵은 과제 '마침표' 찍어야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며 인수위가 내놓을 민선 8기 밑그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수위는 최우선으로 김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의 연차별 이행·재정 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를 반영해 향후 4년간의 도정의 방향을 잡는다. 또 새만금 메가시티·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등 새 정부에서 채택한 지역 국정과제들을 김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에 녹여내는 작업도 이뤄질 전망이다.

 

인수위에서 다뤄질 주요 현안으로는 호남의 변방으로 치부되며 소외와 차별을 겪어온 전북의 독자 권역 설정을 위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 문재인 정부에서 지역 국정과제에 반영됐지만 미완의 과제로 남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새만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착공' 등이 있다. 이는 전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들이자 민선 6·7기 때 매듭짓지 못한 해묵은 과제들로 민선 8기에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민선 8기 '김관영호'의 첫 시험대는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메가시티 논의에서 전북과 함께 강소권으로 묶였던 강원, 제주와 달리 전북은 특별자치도 설치 논의에서 철저히 소외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는 특별법 통과 등 난제를 풀어나가는 도지사의 리더십과 추진력, 협상력 등 역량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 역시 선거 과정에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를 1순위 공약으로 제시하고 당선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를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약속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7대 지역공약이자 김 당선인의 선거 공약이기도 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도 관심사다. 특히 인수위원장에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이 선임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금융중심지 지정 논의가 일대 변혁을 맞을지 주목된다. 은 위원장이 과거 금융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 관련해 지역 사회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인수위가 어떠한 구상과 해법을 제시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은 위원장은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셨다. 금융위원장으로 계실 때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되지 않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자문을 해주실 것으로 본다. 국제, 금융에 대한 조예가 깊으시기 때문에 전북이 연기금 중심의 제3금융중심지를 육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민선 8기에서 풀어야 할 최대 현안은 새만금국제공항의 조기 착공과 개항이다. 김 당선인 역시 선거 기간 새만금 공항·항만·철도·도로 등 인프라 조기 확충을 공약했다. 새만금 인프라 조성은 김 당선인이 강조하는 기업 유치와 직결되는 만큼, 윤 대통령의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과 연계한 속도감 있는 추진이 관건이다.

 

또 전주종합경기장 및 대한방직 부지 개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를 전북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고 밝혀왔다. 전주시와 공조해 수년째 지지부진한 개발사업을 어떻게 현실화 시킬지가 관심이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김 당선인의 공약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바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그동안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선 도정 과제로 강조해왔다. 김 당선인은 8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인수위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진보든 보수든 '실용주의'에 앞설 수는 없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것이든 채택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가장 관심을 받는 공약은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 디즈니랜드 유치 등 새만금 신속 개발 등이다. 인수위는 공약을 구체화하고 공약 이행을 위한 조직 개편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문민주moonming@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