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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지역작가와 아시아작가들 ‘아시아프’ 16~22일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아시아프(ASIA-YAF·아시아영아트페스티벌)’는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화 전공작가들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첫 출발은 지난 2004년이다. 조선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공부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꾸렸고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창립전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지난 2007년 대만 작가가 전시에 참가하는 등 아시아 작가들의 참여도 이뤄졌다.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 작가들은 각 국의 전통미술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아시아프 19번째 전시회가 16일부터 22일까지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주문화재단의 문화 메세나 문화동행 프로그램에 선정돼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고미아·고숭·김소정·김하늘·박웅찬·박종화·박진솔·석뢰·이지수·정윤화·조정숙·한향미 등 모두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은 환경 등의 소재와 함께 다양한 기법을 적극 차용해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고미아 작가가 수묵으로 풀어낸 ‘춤’ 연작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포착해 리듬감을 선사하며 다양한 필선과 먹의 농담을 이용한 여백이 눈길을 끈다. 김소정 작가는 가장 순수한 꿈을 품고 있는 인간의 상태를 ‘태아’로 가정하고 작업한 작품을 선보이며 박웅찬 작가는 초현실주의 기법과 팝아트의 만화적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전시한다.
 

김하늘 작가는 사람들이 사라진 세상, 동식물만이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는 ‘landscape’ 연작을 전시하며 박진솔 작가는 다양한 색으로 염색한 한지를 화면에 붙여 붓과 물감만을 사용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밖에 이지수 작가와 정윤화 작가는 만화적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 ‘히어로’ 시리즈와 동화적 느낌의 ‘나와 함께 가자’ 등을 전시하며 인생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집을 소재로 한 조정숙 작가의 ‘집’ 연작과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향미 작가의 ‘가족’ 시리즈도 인상적이다.

외국 작가들도 참여했다. 중국 출신 고숭 작가는 전통 중국 회화와 야수파·입체파의 색채와 필법을 결합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며 또 다른 중국 작가인 석뢰는 수인판화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조화불석습-아침꽃을 저녁에 줍지 않아도 된다’ 시리즈를 통해 관람객들을 만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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