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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민선 8기 전국 지자체 '기업 모시기' 사활

김 당선인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 약속⋯구체화 필요
경북도 100조 투자, 강원도 삼성반도체 유치 공약으로

 

 

윤석열 정부가 경제 정책을 규제 완화와 감세 등 친기업 환경 조성에 맞추고,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민선 8기를 앞둔 전국 자치단체들도 '기업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북도는 100조 투자 유치를 위한 민선 8기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강원도는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역시 '대기업 계열사 5개 이상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처럼 전국 자치단체가 기업 투자 유치에 뛰어들며 그 어느 때보다 비수도권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대기업 계열사 5개 이상 유치'라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타깃 기업 발굴 등 '공약 구체화'를 통한 전략적인 투자 유치 활동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기업 계열사 '숫자 채우기'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 확충과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재선에 성공한 뒤 국내 대기업이 발표한 1000조 원 투자 계획과 관련해 "10%인 100조 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 지사와 이희범 전 산업부 장관,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이 맡았다. 위원회는 투자 유치 자문, 기업 현장 방문, 기업인 관계 구축 등의 역할을 한다.

 

경북도는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산업 분야 기업을 적극 유치해 기존 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를 개발·공급하고, 기업 인센티브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원도의 경우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과 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인, 박정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원주 부론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자치단체와 정치권이 협업하며 강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김 당선인은 부론산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땅이 부족하면 산을 깎아서라도, 용수와 전기가 부족하면 다른 곳에서 끌어와서라도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준비해야 한다"고 기업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관영 당선인은 민선 8기 임기 내에 대기업 계열사를 5개 이상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기업 계열사를 유치해 침체된 전북 경제를 살리겠다는 뜻으로 '어떤 기업'을 '얼마나 많이' 지역에 안착시킬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문민주moonming@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