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만에 돌아온 부산국제모터쇼의 키워드는 ‘체험’!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내달 15일부터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부산국제모터쇼사무국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행사의 주목할 키워드로 ‘신차 드라이브’ ‘오감체험’ 등을 꼽았다. 예년에 비해 행사에 참여하는 완성차 브랜드의 수가 줄었지만, 대신 다양한 체험 행사로 관람객을 사로잡겠다는 취지다.
내달 15일부터 열흘간 벡스코서
다양한 차량 시승 프로그램 눈길
일부는 동승만, 일부는 직접 운전
국내 첫 공개 전기차 'i7' 비롯해
BMW, 모두 21종 모델 공개 예정
■나도 한번 ‘드리프트’?
이번 행사기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차량의 시승 프로그램이다. 4륜 구동 SUV 차량의 거친 오프로드 주행에서부터 모터스포츠 종목인 짐카나(장애물 회피) 코스의 스펙터클한 드리프트 곡예묘기까지…, 체험의 선택지도 다양하다. 모터쇼사무국은 이를 위해 벡스코 야외행사장에 다양한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물론 안전 등의 문제로 관람객의 직접 운전은 허용되지 않고 전문 드라이버의 옆좌석에 동승하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평소 아스팔트 길만 운전하던 일반인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스포츠세단 ‘G70’의 적재 공간을 확장한 신차 ‘G70 슈팅 브레이크’도 시승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관람객이 직접 운전할 수 있으며, 시승 코스 역시 광안대로 등 부산의 추천 드라이브 코스로 준비했다. 국내에서 제작된 극소형 전기차 시승도 가능하다. 모터쇼사무국 관계자는 “극소형 전기차는 클래식 카 스타일의 2인용 차량인 만큼 시승을 통해 친구, 연인 등과 특별한 추억을 쌓기에 좋다”고 ‘팁’을 전했다.

■신차 모델 공개도 풍성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해서 모터쇼 본연의 프로그램에 소홀히 한 것도 아니다. 참여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줄었지만, 모터쇼에 소개될 신차들의 리스트는 풍성하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 공개 1종, 국내 최초공개 4종 등을 포함해 총 21종의 모델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모델 1종은 부산모터쇼 개막 당일 모델명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공개 모델은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과 RV(레저용 차량)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미니의 고성능 브랜드 JCW의 탄생 60주년 기념 에디션인 ‘미니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JCW의 전기 모델인 ‘미니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다. BMW ‘iX M60’와 ‘i4 M50’, BMW 모토라드의 순수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 등도 전시된다.
시승 프로그램에 제공되는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역시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차다. G70 세단 모델보다 트렁크 공간이 40% 더 넓어졌으며 2열 좌석 전체를 완전히 접을 수 있다.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적재공간이 최대 1535L까지 확대된다.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6’가 이번 모터쇼에 최초 공개된다는 점은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이다. 아이오닉6는 기존 아이오닉5와는 달리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이 특징으로 꼽힌다. 아이오닉6에는 아이오닉5(77.4kWh)보다 더 큰 배터리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