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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거리두기 해제에 문화 소비 급증… 하반기 전망 '아직 청신호'

공연·영화 등 전년대비 매출 대폭상승… 6월도 '맑음'
'문화 소비 상승할 것' 낙관론 우세… 문예계, UCLG 예의주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영화, 공연 등 오프라인 문화활동 소비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가운데 충청권 하반기 문화 소비 전망에 대한 여론은 다소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변수로 떠올랐지만, UCLG 개최로 문화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단 점에서다.

3일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영화, 공연 등 문화소비업종의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14.4% 급증했다. 매출 건수도 102.5%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첫 해인 2020년 5월 문화소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9%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5월 62.4%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회복세를 보인 것.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6월에도 이어졌다. 실제 충청권의 6월 오프라인 문화소비업종(공연·영화) 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전년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6월 충청권 공연계 매출은 11억 547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23억 410만 원)보다 절반 가량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2억 2250만 원) 413.24%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대전 7억 1565만 원 △세종 1억 4849만 원, △충남 1억 6994만 원 △충북 1억 2071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충청권 영화 티켓 매출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6월 한 달 매출액은 159억 9414만 원으로, 지난 5월(154억 8947만 원)보다 3.25%, 전년동기대비 248.94% 증가했다. 지역별론 △대전 53억 8581만 원 △세종 9억 4595만 원, △충남 50억 5412만 원 △충북 41억 357만 원으로 집계됐다.

BC카드 관계자는 "집합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외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문화소비 업종 매출과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엔데믹 문화소비'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선 아직까진 낙관론이 우세하다.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지만, 오는 10월 UCLG(세계지방정부총회) 개최로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낙수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지역의 문화예술 전문가는 "지역 문화예술계 내부에선 연말 성수기와 함께 UCLG 기간을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코로나19 여름 대유행이 예고되고 있지만 실외 활동 제한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여론이 적잖다. 만일 매출액이 하락세로 돌아서도 큰 폭으로 줄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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