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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일보 창간 70주년 ‘제67회 호남예술제’ 최고상 시상식

단체 2팀·개인 24명 수상…전국 6000여명 학생 참가 경연

 

 

광주일보사가 주최하는 ‘예술 꿈나무들의 등용문’ 제 67회 호남예술제가 최고상 시상식을 끝으로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956년 첫 대회를 개최한 호남예술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축제로 확고히 자리잡으며 지역 뿐 아니라 한국 예술계의 텃밭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 호남예술제는 광주일보사가 창간 7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광주일보사는 창간 3년 후 호남예술제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거르는 일 없이 매년 경연을 개최해왔다.
 

예비 예술가들의 탄생을 알리는 제67회 호남예술제 최고상 시상식이 24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광주시 서구 쌍촌동)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무용 등 각 부문별 최고상 수상자와 가족, 지도교사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4월27일 무용 경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올해 호남예술제는 지난 7월7일까지 약 3개월간 광주학생교육문화관·호남신학대학 등에서 열렸다. 음악·무용·국악·미술·작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 경연에는 전국에서 6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유치원생들이 참여하는 새싹그리기 대회에는 1000명이 함께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합창·합주 부문 경연은 열리지 않았고, 미술·작문·만화애니메이션 부문은 공모전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미술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서은성양(송원초 1년) 등 24명의 개인 수상자와 발레창작군무 최고상을 수상한 광주송원초( 정지우 외 16명) 등 단체 2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여송 광주일보 회장은 시상식 축사에서 “올해 창사 70주년을 맞은 광주일보는 신문사 창간 3년 후 호남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원동력으로 호남예술제를 시작했다”며 “수상자 여려분의 각고의 노력과 함께 뒷바라지하고 가르침을 준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오늘 수상한 각 부문의 최고상 수상자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수상한 만큼 큰 꿈을 갖고 호남예술제가 배출한 선배 예술인들처럼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활동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광주일보사 전신인 옛 전남일보가 개최해 온 호남예술제에는 지금까지 60여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기량을 뽐냈다. 수상자들은 현재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아티스트로, 교육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젊은 예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60회 부조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파가니니 콩쿠르 3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에 입상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도 호남예술제가 배출한 예술가다.

무용 부문에선 초중고 시절 5차례 최고상을 수상하며 호남예술제를 통해 꿈을 키운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선희 교수가 대표적이다. 김 교수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 등 세계적인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들을 키워냈다.

또 ‘미스 트롯’ 우승자 송가인도 광주예고 재학 시절 국악 부문에 출전하기도 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