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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2년 만에 열린 '안동 문화재 월영야행' 20만 인파 즐겼다

안동호에 드리워진 물안개·월영교 달빛 '야경'에 매료
월영장터, 푸드트럭 특산품·먹거리 '야시'·'야식' 즐겨
문화재 방문투어, 훈민정음·병산서원 등 영상 사진전

 

2년 만에 열린 '2022 안동 문화재 야행'(월영야행)에 4일 동안 20만 인파가 몰려 월영교 달빛과 안동호 물빛이 전해주는 문화재 이야기를 즐겼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월영야행은 시원한 여름밤 달빛을 따라 월영교 일대의 야경을 감상하며 안동의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에 관광객들이 매료됐다.

때마침 소나기가 그친 안동호에 짙은 물안개가 드리운 데다, 월영교 주변에 각종 경관 조명을 비추면서 펼쳐진 '야경'(夜景)이 한 마디로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관광객들은 월영교와 영락교, 월영공원 일대를 둘러보면서 다양한 먹거리와 '야로'(夜路)와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숙'(夜宿) 등 공연, 전시, 체험을 즐겼다.

 

 

월영교 산책로에는 수공예품과 안동의 다양한 특산품들을 파는 월영장터를 운영했다. 옛 영락교에는 푸드트럭이 늘어서는 등 '야시'(夜市), '야식'(夜食)이 관광과 여행을 풍성하게 했다.

임청각, 법흥사지 칠층전탑, 석빙고 등 월영교 주변 다양한 문화재와 월영교 전통 등간 전시, 월영교를 그대로 옮겨 만든 별빛 연못 역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석빙고와 민속박물관 등 6곳의 거점을 방문하면 기념품을 주는 스탬프 투어, 안동의 무형문화재 공연, 지역 문화재 지킴이와 함께하는 문화 토크 콘서트, 고택공포체험, 안동 문화재 AR·VR체험 등 각종 체험, 전시, 문화공연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이 밖에 안동에서 최초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 전시, 디지털 안동 문화재, 세계유산 사진전, 미디어파사드 '상상설화뎐' 상영 등이 월영야행의 밤 정취를 한껏 더했다.

 

 

앞서 행사 첫날에는 권기창 안동시창을 비롯해 시청 간부공무원 50여 명이 직접 월영야행 행사장을 관광객들과 함께 둘러보는 '월영 나드리 투어'를 가지기도 했다.

월영야행 행사장 주변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세계유산축전의 하나인 '한국의 서원 영상전', 종갓집을 둘러싼 전통문화와 현대인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가족뮤지컬 신 웅부전 '월영교씨 제삿날', 안동무궁화꽃 전시 등이 마련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월영교의 아름다운 여름밤에 안동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이번 문화재야행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고품격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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