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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국제기구도 수도권 편중, 전북은 단 한 곳

서울·경기권 80% 집중, 전북엔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국제기구 마이스산업 활성화,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기여
전북도, 2025년 지속가능관광위원회 사무국 등 유치 계획
아태마스터스대회 등 국제행사를 국제기구 유치 초석으로

 

 

각종 국제회의 등 국제협력 활동을 하는 국제기구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국제기구의 80%가 몰려있는 반면 비수도권인 전북에는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단 한 곳뿐이었다. 이마저도 국립무형유산원 완공에 따라 아태무형유산센터를 전주로 이전한 것으로, 국제기구 유치와는 거리가 있다.

외교부 및 국제기구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유치된 국제기구는 수도권 67곳(서울 45, 인천 18, 경기 4), 비수도권 17곳으로 모두 84곳이다. 전체 국제기구의 80%는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

국제기구는 국제업무를 담당하는 인적·물적 기반을 바탕으로 각종 국제회의 등 국제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체이다. 국제기구 유치는 마이스산업 발전의 모멘텀을 형성하는 기폭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가 있다.

실제로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 동북아사무소 등 중대형 국제기구 유치를 통해 국제기구 중심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최근 전북에서도 국제기구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는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와 국제행사 개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에 아태지역 국제콘퍼런스, 2025년에 글로벌 국제콘퍼런스를 군산시에서 열기로 했다. 현재 국제지속가능관광위 임시 사무국은 수원시에 있는데,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국제콘퍼런스가 열리는 2025년 국제지속가능관광위 사무국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또 2023년 전북에서 열리는 생활체육 분야 국제행사인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아태마스터스대회)도 관련 국제기구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 첫 개최지인 전북도가 이를 선점하는 유치 노력도 요구된다. 이 국제기구는 호주, 일본 등 타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국제기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 장영훈 회장은 "국제기구 유치는 국제기구 활동으로 인한 연관산업(호텔, 컨벤션, 통·번역 등) 육성, 외국인 투자 유치 긍정적 효과, 국가 및 지역브랜드 제고 등 경제, 사회, 문화 부분에서 큰 효과가 있다"며 "전북은 국내에서 수도권과 경쟁이 어려운 만큼 타깃을 명확히 하고, 전략을 세분화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전북이 국제행사 개최지라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북연구원 이강진 연구본부장도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북도가 유치한 국제행사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관련 국제기구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아태마스터스대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연계된 국제기구를 전북에 유치해 국제행사 유치 효과를 지속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더불어 인적·물적·사회적 인프라가 조성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문민주moonming@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