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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나만의 노래를 찾아보세요”…Original Demo ver 2.1.1 눈길

춘천 KT&G 상상마당 주최…10월8일까지

 

"당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표현하는 노래들을 함께 쓰고, 부르고 싶습니다."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주최한 'Original Demo ver 2.1.1'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인간관계, 지속성, 유사성의 관계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요소들 사이에서 개개인이 가진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는 10월 8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우리를 배회하는 기억과 의식을 파헤침으로써 나의 존재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답변을 수집한다.

 

 

얇은 밴드를 손목에 찬 채 시작되는 전시. 밴드에는 각각 고유의 바코드가 있고, 전시 섹션이 시작되는 지점에 설치된 태블릿에 가져가면 '사용자의 정보를 입력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 거주지를 적어야 한다. 정보를 모두 입력하고 나면 튜토리얼이 뜬다.

'첫 번째, 전시를 보고 각 섹션마다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두 번째, 4번의 선택을 하면 자신에게 맞는 곡이 생성됩니다', '세 번째, 생선된 곡은 개인의 디바이스나 이메일을 통해 소장할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를 받는다.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나만의 노래를 찾으러 떠나보자.

평온한 음악이 전시장 내부를 가득 채운다. 따스한 엄마의 품을 연상케 하는 노래에 관객 모두 가만히 앉아 눈을 감으면 마치 요람 안에 담긴 아기가 된 기분이다. 이어 비슷한 색의 조합이 펼쳐진다. 첫 번째 섹션을 마치면 태블릿에 '지금 나의 느낌과 가까운 단어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과 함께 '행복, 자유, 평화, 사랑'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창이 뜬다.

다음은 푹신한 의자 옆에 놓여진 헤드셋을 착용한다. 헤드셋을 타고 흘러 나오는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하늘인 듯 바다 같은 느낌의 그래픽 디자인이 천장을 가득 채운다. 노래 감상이 끝나면 '너, 나, 우리, 그들' 중 1개를 선택한다.

 

 

세 번째 공간에는 큰 도화지에 노랫말이 가득 담겨있다. 노래는 곧 사람들의 말이 되고 그렇게 우리에게 전해진다. 우리는 어떤 가사를 가진 노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어 나무판을 뒤집으면 그에 맞는 문구가 등장한다. '다 겪는구나', '낭비된 것도 아닌 모습'. 완벽하지 않은 언어들이 뒤짚히고 또 다시 제자리를 찾으며 자신의 의미를 찾아간다. 나라는 존재의 끊임없는 사유와 나를 둘러싼 관계 속에서 또 한번 나라는 사람의 실존을 확인한다. 끝으로 '밝음, 어둠, 흐릿함, 선명함' 중 하나를 선택한다.

 

 

 

마지막은 나만의 노래를 불러볼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전시장 안 덩그러니 놓여진 마이크에 나만의 목소리를 내어본 후, '듣기, 쓰기, 말하기, 읽기' 중 하나를 고르면 전시가 끝나는 지점에는 나만의 'original demo'를 들어볼 수 있다.

전시는 오후 5시30분에 입장을 마감한다. 관람료는 무료.

 

김민희기자 minimi@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