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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아시아 넘어 유럽으로”… 엑스포 염원 안고 유라시아 달린다

[2030 부산에서 만나는 세계]

13~27일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대학생 등 55명 부산역서 출정식
알마티 등 5개국 5개 도시 방문
K팝·‘포차’ 활용 홍보 계획도
박 시장 “민간 사절단 역할 기대”

 

 

9월 13일부터 2주간 부산지역 대학생, 경제인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민간 외교사절단이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2022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에 나선다.

부산시는 13일부터 27일까지 대학생 엑스포 홍보단, 경제인 등 55명으로 구성된 ‘2022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을 파견해 유라시아 5개국 5개 도시에서 부산엑스포를 홍보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문화재단, 부산경제진흥원, (사)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장정의 슬로건은 ‘부산에서 유라시아로, 2030 월드엑스포 부산에 유치해!’이다.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여정을 떠나는 대원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을 차례로 방문한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이 단장, 박희용 의원이 부단장을 맡아 13박 15일간의 대장정을 이끈다.

 

13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 부산역에서 열리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출정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얀 카사야예브 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 등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매년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을 통해 학생과 전문가 등 부산시민이 유라시아로 향했다. 코로나19로 대장정은 2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하던 앞선 대장정과 달리 이번에는 러시아 전쟁 등 지역 정세를 고려해 항공편과 버스, 철도 등을 이용해 이동한다. 대원들은 유라시아 시발점인 부산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중앙아시아의 알마티로 직행할 예정이다. 유럽으로 이동할 때는 항공편 경유를 위해 터키 이스탄불을 거친다.

이번 대장정을 통해 부산시와 중앙아시아 주요 도시와의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실질적 네트워크 확대가 기대된다. 첫 방문 도시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부산과 알마티 두 도시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부산지역 15개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실크로드 개척단’도 현지에서 시장진출 세미나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경제 교류를 넓힐 예정이다. 중앙아시아 3개국에서는 지역 대학생과 엑스포 대학생 홍보단 간 문화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위치한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류 문화를 핵심 카드로 꺼내들어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끌어올린다. 파리 샹드마르스광장에서는 에펠탑을 배경으로 22일 유명 유튜브 채널 ‘퇴경아 약먹자’의 크리에이터 고퇴경 씨가 지역 K팝 팬들과 ‘랜덤 플레이 댄스’(무작위로 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추는 행사)를 선보인다. 이 행사에는 약 5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3일 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BIE 회원국 관계자와 현지 한류 인플루언서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차’를 활용한 부산 음식 체험, 한국 포장마차 문화 강연, K팝을 접목한 퓨전 국악 공연 등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

박 시장은 “2030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 북항이 있는 부산역을 출발해 대장정에 오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며 “내년 실사단 방문까지 민관의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도시에 적극적으로 부산을 알리고 엑스포를 홍보하는 등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역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일보〉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동참하기 위해 편집국 사회부 손혜림 기자와 디지털미디어부 정수원 PD를 현장으로 파견한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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