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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오대산 다섯봉우리의 찬란한 ‘서사’, 월정사서 막 내리다

[2022 오대산문화축전 성황리 마무리]
‘오대에 깃든 달그림자’ 주제…10월7일 부터 사흘간 진행
뮤지컬  ‘리파카(Lepaka) 무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

 

전통과 현대를 잇고 지역과 종교의 초월하는 통섭의 문화축제, ‘2022 오대산문화축전’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회향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와 창간 77주년을 맞은 강원일보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축전은 ‘오대에 깃든 달그림자’을 주제로 매일 특색있는 주제 공연을 선보이며 월정사 특설무대를 비롯한 금강연, 전나무숲길 등 오대산 일원을 문화와 예술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지난 7일 개막식에 앞서 봉행된 ‘육법공양’에는 스님들이 아닌 고광록 제4교구 신도회장과 권성동 국회의원 배우자 김진희, 이철규 국회의원 배우자 김희경, 이양수 국회의원 배우자 김난주, 심재국 평창군수 배우자 김옥희씨가 동참해 경내 적광전에 모셔진 부처님 전에 향과 등, 꽃, 과일, 차, 쌀 등의 공양물을 올리는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축전의 첫날인 지난 7일에는 ‘사찰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만들어내며 월정사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는 박칼린 감독의 뮤지컬 ‘리파카(Lepaka) 무량’의 두번째 쇼케이스가 선을 보였다.

 

70여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무대에서는 지난해 소개된 무량, 혜류여왕, 백산에 이어 뮤지컬 배우로 구성된 8명의 앙상블들이 새롭게 출연한 것은 물론 업그레이드 된 소품과 영상, 편곡과 분장은 물론 대본과 음악에 맞춰 새로운 장면과 뮤직 넘버가 추가되면서 더욱 풍성해진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함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탑돌이 무대 등의 시퀀스는 2024년 완성될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해 보였다.

 

 

둘째날(8일)의 메인 키워드는 전체 주제와도 맞닿아 있는 ‘오대(五臺)’였다. 이날 월정사 특설무대에서 마련된 ‘오대공연마당’은 동대와 남대, 서대, 중대, 북대 등 오대산을 둘러친 다섯개 봉우리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퍼포먼스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남 함양에서 온 서암정사 상림어린이합창단이 꾸민 ‘천의 손 천의 눈’ 무대와 차세대 목관연주자들로 구성된 목관 4중주팀 목관앙상블의 유니크한 공연이 돋보인 동대공연마당을 시작으로 꽃의 전설 무용팀이 전통과 현대의 요소가 가미된 바라춤을 선보인 남대공연마당, 춤 사랑가 등 서정성이 돋보이는 서대공연마당이 연이어 올려졌다.

 

이날 오대공연마당은 오대산합창제로 진행된 중대공연마당과 미디어대북퍼포먼스와 대붓 퍼포먼스가 신명을 선사한 북대공연마당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날(9일)에는 나른한 오후 따뜻한 햇살아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 컨셉트로 무대를 꾸몄다. 햇살 가득한 가을과 잘 어울리는 ‘On the Sunny Side of the Street(온 더 서니 사이드 오브 더 스트리트)’, Orange Colored Sky(오렌지 컬러드 스카이)와 재즈로 편곡된 ‘가을이 오면’,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아름다웠던 ‘산책’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특설무대로 이끌었다. 국내 유일 탱크 드럼 아티스트인 디스크(DSKK)의 연주곡 ‘전나무 숲’ 무대도 고즈넉한 산사와 잘 어울렸다.

 

한편 축전 기간 동안 전나무숲에서는 전나무숲 로컬프로그램 ‘오대산 비밀의 숲 6 인드리야(indriya·)’가 진행돼 오대산과 강원도, 지역문제, 환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금강연 광장에서는 진부연합신도회 등이 주관하는 오대민속장터가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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