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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시 800억원 들여 제2청사 신축한다

통합청사(2청사) 종합계획수립 용역 작년 12월 시의회 최종보고
4월 현 삼성생명빌딩 일원 부지 등 매입해 증축 추진키로

전주시가 1980년대 지어진 현 노송동 시청사 옆에 800억원을 들여 제2청사를 신축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청사 협소문제로 40년 만에 2청사 건립 계획을 수립한 시는 현재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계획을 시의회와 협의중이며 통합청사 건립을 위한 토지 매입절차를 계획하고 있는 등 증축 건립 사업이 본궤도를 앞두고 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청사 증축 건립 사업이 오는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비 812억 원을 투입해 오는 4월부터 현재 시의회 청사 바로 옆 삼성생명 빌딩 일원 3006㎡ 부지를 매입한 뒤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 연면적 1만3800㎡ 규모로 신축하는 것이 사업의 내용이다. 또한 지상과 지하를 포함해 차량 13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건립된다.

 

현 전주시청사는 지난 1983년 완공돼 노후화하고 협소한 데다 그동안 늘어난 행정수요와 조직 크기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

 

1983년 당시 41만 명이던 전주시 인구가 올해 기준 65만 명으로 크게 늘면서 사무공간, 휴게공간, 주차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내진설계 시행 이전에 지어진 탓에 지진 등 재난 발생시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 

 

민원인 불편을 야기하고 공무원들의 업무능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시는 본청 인근에 있는 현대해상(2005년), 대우증권 빌딩(2012년) 사무실을 임대하거나 일부 조직을 사업소로 분리하는 등 부서를 분산해왔다. 

 

통합청사 종합계획을 통해 시민 편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분산된 시설의 통합 이전이 이뤄져 청사의 안전성과 행정서비스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시는 현재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도시계획시설 결정, 지방재정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등 사전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토지 등 매입 절차를 마치고 나면 11월부터 설계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도 10월 착수를 내다보고 있다.

 

앞서 2021년 1월 시는 통합청사 종합계획수립 용역에 착수, 지난해 5월 용역을 완료하고 같은 해 12월 시의회에 최종 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용역에서는 노후·협소한 시청사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시청사 사무공간과 주차장 등 부족한 청사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분산돼 있는 맑은물사업본부와 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해 신축 이전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청사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복합광장 등을 조성해 열린 시민의 공간을 확보하고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