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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옛 탐라대 부지, ‘테크노밸리+우주산업클러스터’ 중심 되나

제주도, 학교 용지 폐지 결정
조만간 지구단위계획 용역 추진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옛 탐라대학교 부지를 ‘하원테크노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추진 중인 우주센터가 이곳에 들어설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어 옛 탐라대 부지가 하원테크노밸리는 물론 민간 우주산업클러스터로도 거듭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탐라대학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의 건’에 대해 원안 수용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기존 탐라대가 통폐합되면서 학교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학교 용지를 폐지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월 ‘탐라대 부지 활용 기본구상’ 발표를 통해 제주경제 체질을 혁신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기회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는 통합연구(R&D) 클러스터와 신성장산업 육성 및 유치를 최우선 기본구상으로 도출했다.

더욱이 한화시스템이 제주에 건립을 추진하는 우주센터가 들어설 부지로 옛 탐라대 부지가 유력하게 검토돼 주목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도와의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자리에서 수백억 원을 들여 제주에 1만㎡ 규모의 한화우주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을 내놨다.

우주센터를 기반으로 초소형 저궤도 위성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국내 활용은 물론 위성 미보유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제주도도 옛 탐라대 부지 30만4771㎡ 가운데 6만6000㎡를 우주산업 관련 부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주산업을 위한 최적의 지리적 여건과 인프라를 갖추고, 우리나라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제주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우주 관련 중소·중견 기업들의 제주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확정된 ‘탐라대 도시관리계획 결정의 건’을 조만간 고시하고, 하원테크노밸리 추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년째 부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돼 온 옛 탐라대 부지가 하원테크노밸리와 민간 우주산업클러스터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옛 탐라대 부지는 2016년 제주도가 미래를 위한 공공자산 확보 차원에서 약 416억원에 매입한 뒤 세계 100대 대학 등을 대상으로 외국대학 유치를 추진해왔지만, 리모델링비와 학교 운영비 지원 요구 등으로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