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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새만금개발청 군산대 이전 무산…교직원 58% 반대

김의겸 청장 “결과 존중…관학협력 비전은 계속”…2026년 목표 이전 계획 백지화


새만금개발청의 군산대학교 캠퍼스 이전 계획이 교직원 투표 결과 무산됐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 청장은 7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새만금청은 청사를 군산대학교 캠퍼스로 이전하려 하였으나 뜻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쉽지만 그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시된 군산대 교직원 투표에서 58%가 청사 이전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서, 새만금청이 2026년 말 목표로 추진하던 이전 계획은 백지화됐다.

 

 김 청장은 이번 이전 계획의 배경에 대해 “관·학이 함께 손을 맞잡고 지역혁신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도시 개발을 추진하는 새만금청과 교육 혁신을 추구하는 군산대가 한 울타리 안에 있다면, 더 큰 상생과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전 추진의 취지를 밝혔다.

 


실제로 군산대와 새만금청은 그동안 ‘ASK 2050 새만금 포럼’을 통해 관·학 협력 모델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김 청장은 “전문가들로부터 대학 발전과 새만금 개발에 모두 도움이 될 세계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새만금청은 이전 계획을 추진하면서 교육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동의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이전 대상지인 군산대 교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김 청장은 “이번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사항과 문제점은 향후 협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새로 선출될 총장님과 함께 관·학 협력의 비전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해주신 국립군산대 모든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군산대 정문에 적힌 ‘다함께 다시 새롭게’라는 표어처럼, 우리 다함께 다시 새롭게 뜻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2018년 출범 이후 군산시 소재 임시 청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이번 이전 무산으로 당분간 현 청사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