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대전 트램 개통 1년 더 연기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개통 시기가 1년 더 연기된다. 2년 전 계획했던 사업비보다 무려 2배 가량 증가하면서 기획재정부와 다시 협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시 재정 투입 증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선8기 출범을 코앞에 두고 대폭 변경된 설계안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어떤 결단을 내릴 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트램 기본설계 결과 총 사업비가 1조4837억 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2020년 트램 기본계획 수립 당시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7492억 원보다 7345억 원 늘어난 것이다. 당초 표준단가로 추정한 물가·토지가격 인상분(1368억 원), 급전시설 변경 비용(672억 원), 구조물 보강·지장물 이설비용(1688억 원) 등을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또 중구 테미고개 구간을 지하화(530억 원)하고, 노선을 일부 변경하면서 정거장 10곳을 추가(126억 원)한 것도 사업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정부와 대전시는 6대 4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하고 있는데, 총사업비 증가에 따라 시 재정 투입도 늘어나게 된다. 사업기간 증가도 불가피하다. 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하면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