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다시 열린 국경 '어서오세요'
자취를 감췄던 외국인들이 산업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에 인력난에 시달리던 경기지역 중소기업들과 농촌, 건설현장 등 곳곳에서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노동 인력에 대한 현실적 의존도가 큰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선 갈수록 외국인 의존도가 높아지는 산업 구조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실정이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입국이 단계적으로 허용됐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도 지난달 해제돼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보다 활발해졌다. 지난 2년간 국경이 닫히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어야 했던 산업현장 곳곳은 돌아온 외국인에 반색하고 있다. 입국 단계적 허용·격리의무 해제 화성 마스크 장비업체 "단비 같아" 수확 포기했던 농촌지역 '반가움' 건설현장 "인력 절반 차지" 숨통 매출 감소와 구인난 등 이중고에 시달렸던 일선 중소기업들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화성시에서 마스크 자동화 장비 납품 기업을 운영하는 이모(64)씨는 "코로나19가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돼 새로운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허용 소식은 가뭄에 단비 같은
- 강기정·서승택기자
- 2022-05-12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