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포스트 오미크론’에 대한 구상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1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새 거리 두기 조정안과 관련해 국민 생업과 자유권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를 우선 해제하는 쪽으로 논의를 모았다. 이에 따라 새 거리 두기가 적용되는 18일부터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 등은 해제되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은 6월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규제도 일괄 해제가 아닌 보호 조처를 유지하면서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의료 대응 체계의 전환을 통해 코로나19를 일반적인 유행병처럼 다루는 방안도 6~7월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0시 기준 부산에선 960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6일 연속 하루 확진자가 1만 명 아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69명, 신규 사망자는 22명으로 집계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부산의 3일 차 화장률이 78.1%로 예년 수준만큼 떨어지는 등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촉발된 장례 대란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1만 2563명과 4192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3일 전남에
부산에서 사흘 연속 3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지역사회 방역·의료 체계 붕괴가 현실로 다가온다. 부산시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28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만 8908명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10일 303명으로 처음 300명대에 진입한 뒤 11일에도 3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흘 연속 매번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300명대를 유지하는 것이다. 12일에도 11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서구 모 교회와 16명이 확진된 동래구 모 병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보고됐고, 동래구 목욕장·북구 시장·사상구 복지시설 등 기존 집단 감염 시설에서도 n차 감염이 계속됐다. 위중증 환자도 줄지 않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6.2%를 기록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통상 80%에 도달하면 포화 상태라고 평가된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가 205명이 됐다. 이달 들어 부산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21명이다. 전체 사망자의 10%가량이 최근 10여 일 사이에 나왔다. 경남에선 이날 확진자 238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다. 울산에선 11일 오후 6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경로당발 연쇄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