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건설이 국무회의 의결로 사실상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까지 이뤄지는 단계에 이르렀는데도 이른바 ‘항공 마피아들’의 입을 빌리거나 일각의 주장만을 내세워 가덕신공항을 ‘정치권의 합작 괴물’ ‘멸치 말리는 공항’으로 깎아내리는 수도권 시각의 여론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야 합의에 따른 특별법 제정에 이어 사업 계획 수립, 정부 관련 부처의 동의까지 모든 절차를 거치고 국가 정책 사업으로 확정된 지금 시점에 가덕신공항 건설을 비난하는 것은 국토균형발전, 부울경 초광역 협력 등 국가 미래를 외면하는 처사라는 비난이 높다. 가덕신공항 국가 사업에 어깃장 ‘경제성 부족’ 황당한 사타 거론 ‘쪽박 공항’ 등 폄하 여론전 집중 사타 반박 부산시 목소리는 외면 “균형발전 염원 무시” 비난 고조 가덕신공항을 ‘쪽박 공항’ ‘정치 공항’ ‘멸치 말리는 공항’ 등 갖가지 비난을 동원해 폄하하는 이들이 문제 삼는 부분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다. 이번 사타에서 비용대비편익(B/C)은 0.51~0.58로 나왔는데 이 대목을 걸고 넘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 언론 등은 국토부 사타 결과에 대한 부산시의 반박 목소리 등은 외면하고
정부의 ‘위드 코로나’(일상 회복) 시행과 더불어 국내 해외여행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울경 지역민이 주로 이용하는 김해공항을 통한 해외여행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항공사 이해관계 조정 등을 이유로 항공사 지정 등 후속 절차에 미적대면서 김해공항 국제선 재개 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역 항공사나 관광업계는 해외여행 상품 구성이나 운항 재개 준비를 마쳐놓고도 이용객 모집에 나서지 못한 채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항공사 지정 등 후속 절차 늑장 김해공항 국제선 재개 ‘불투명’ 지역 여행사, 관광객 모집 못 해 인천공항은 86개 노선 운항 수도권만 ‘위드 코로나’ 수혜 2일 항공·관광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역 여행사 등은 지난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 결정 이후 괌·사이판 등을 목적지로 하는 상품들을 준비했지만 실제 모객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항공사들도 항공권 예매를 받지 못한 채 마냥 기다리는 중이다. 중대본 결정에 이어 지난달 국토부의 ‘11월부터 지방공항 국제선 단계적 재개 방침’ 발표 이후로 기대감에 부풀었던 지역 항공·관광업계에 최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