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관광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올 들어 인천 강화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규모', '가족', '비대면' 등을 콘셉트로 하는 강화군의 여행 상품 개발과 맞춤형 관광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강화군은 KT 빅데이터 관광 분석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강화도로 들어서는 길목인 강화·초지대교 차량 통행량은 7% 늘었다. 특히 강화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화읍 도심이 22%, 교동도 대룡시장이 35%, 강화 나들길이 119%, 연미정이 96%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평화전망대, 강화역사박물관 등 실내 관광시설이 운영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야외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증가했다는 점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강화군은 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속 변화된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비대면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강화 원도심 사진 여행', 'DMZ 평화의 길 프로그램', '모바일 스탬프 투어', '관광지 모바일 미션 게임인 Alive 강화, 연미정에서' 등이 손꼽힌다. 강화군은 온라인
인천 강화군 기독교 역사 기념관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강화군은 구한말 근대화를 주도하고 독립운동에 이바지한 기독교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념관 기공식을 29일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유천호 군수, 배준영 국회의원, 신득상 강화군의회 의장과 의원, 대한감리회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 등이 참석했다. 기독교 역사 기념관은 강화읍 용정리 산97-3번지 일원에 전체 면적 1천630㎡, 지상 2층 규모로 올해 12월 건립될 예정이다. 1층은 세미나실, 2층은 상설전시관 등으로 꾸며진다. 상설전시관에는 130년 전 민족 근대화에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성재 이동휘(강화중앙교회), 송암 박두성(교동 교회), 유봉진(길직 교회) 등 강화도의 기독교 인물과 3·1 민족운동을 소개해 한국 기독교사에서 강화도가 차지하는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다. 강화군은 기념관 준공에 맞춰 강화도 기독교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는 스토리 투어 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강화도에는 1893년 당시 선교사의 입도가 불허되어 선상에서 이승훈의 어머니에게 베푼 세례로 유명한 '교산 교회',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효수 터인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