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유나양(10·5학년) 일가족은 철저하게 고립된 생활을 이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가족 3명의 마지막 한 달(5월)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발신 전화는 한 명당 5통 안팎이었으며 이마저도 은행과 완도 펜션을 제외하면 일가족 3명이 주고받은 전화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주말 치러진 장례 절차 동안 장례식장과 화장장에 얼굴을 비춘 이도 없었다.3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남부경찰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5월 한 달간 조양 가족 3명의 휴대전화 송·발신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각각 발신 전화는 5건 안팎으로 나타났다. 일가족 3명이 저마다 걸었던 5통 안팎의 전화는 대부분 가족 3명이 주고받은 전화였다. 수신된 전화 역시 비슷한 규모였다. 조양 부모의 경우 가족 간 전화를 제외하면, 생의 마지막 한 달 가운데 7일을 머문 완도군 신지면 펜션 관계자와의 통화 한두 통, 그리고 은행서 걸려온 전화 두 통이 사실상 전부였다고 한다. 조양 부모는 형제자매와 친척 등이 있었지만 지난 5월 통화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조양 역시 부모와의 통화, 친구와의 통화 등 지난 5월 주고받은 전화는 채 10통이 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지난달 24일 조양 일
경찰 수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광주 조유나(10·5학년)양 일가족 실종 사건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조양 가족이 최근 2년새 2차례 이사를 하고 올 들어서만 조양 체험학습을 7차례나 학교에 신청했던 사실 등이 하나둘 드러나면서다. 또한 경찰 안팎에서는 법원에서 신용카드 회사의 신청을 받아 조양 부모에게 지급명령을 내리고 관리비 등 각종 독촉장이 쌓인 상황을 감안하면 경제적 곤란으로 극단적 선택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7일간 총 300만원 수준의 완도 신지 풀빌라 펜션 숙박비와 부모 소유의 아우디 승용차 등을 감안하면 경제적 상황으로 극단적 상황까지 내몰린 것은 아닐 가능성도 여전하다. 경찰 취재 결과 조양 부모가 형사사건에 연루된 것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권력에 의해 쫓기는 상황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가족은 왜 돌연 실종됐으며, 실종 장소도 완도가 됐는지 궁금증만 쌓이는 형국이다. ◇잦은 이사, 쌓인 독촉장에도…남구청 “일가족 수급자 아냐” = 27일 광주경찰청과 광주남부경찰,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조양은 광주 서구 관내 모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래 2차례에 걸쳐 이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입학 당시 거주지
내고장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시민단체가 주요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광주에선 시민단체가 광주시장·전남지사 후보들을 상대로 일제강제동원 역사관 건립 공약화를 촉구하며 행동에 나섰고, 전남에선 혁신도시를 품은 뒤 날로 위상이 커지는 나주에서 풀뿌리 시민단체 주도로 지방의원 의정 활동 평가와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개 답변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4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 광주시장, 전남지사 후보들이 일제강제동원(징용 등)의 아픔과 역사적 사실을 기록·보관하는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 건립에 나서달라. 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제안했다. 단체는 “광주·전남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대일항쟁 의지가 높았고 1990년대 이후,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을 상대로 7건의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는 등 전국적인 투쟁의 중심에 섰던 곳”이라며 “일본의 역사 날조 도발에 대응해 우리 지역이 가진 피해자 진술서, 빛바랜 일기, 활동사진과 영상 등 역사적 자료를 담을 역사관을 건립하자”고 주장했다.나주에서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시민단체가 정치권을 향해 거침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