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부산영화 미래보고서2] (3) 실내·오픈 스튜디오 가 보니
가상 현실이나 상상의 세계는 콘텐츠의 단골 소재다. 영화 ‘백두산’(2019)의 주연인 배우 이병헌이 인터뷰에서 “허허벌판에서 화산폭발을 상상해 연기했다”고 말했듯 이런 장면은 주로 배우가 녹색 크로마키 앞에서 연기한 뒤 컴퓨터 그래픽(CG)를 입혀 구현했다. 최근 국내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 ‘버추얼(Virtual) 스튜디오’는 가상 환경을 미리 띄운 뒤 촬영하는 방식이라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1만 1265㎡ LED 월에 배경 실시간 구현 CG 장면 말 안 하면 모를 정도 콘텐츠 제작 우위 선점 위해 실내 스튜디오 두 동 공사 한창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더해 진화 지난 10일 취재진이 찾은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VA STUDIO HANAM·이하 VA스튜디오)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총 1만 1265㎡(약 3408평)로 지어진 최신식 버추얼 스튜디오다. 서울 도심에서 1시간 남짓, 서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서 약 800m 떨어진 이곳에 도착하니 ‘VA’라고 큼직하게 적힌 스튜디오 세 동을 볼 수 있었다. 확장 현실(XR) 스튜디오와 중형 볼륨, 대형 볼륨 스튜디오다. 스튜디오 겉모습은 여느 실내 스튜디오와 비슷했지만, 문
- 남유정·조영미 기자
- 2021-08-18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