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신동근 국회의원이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로 격돌했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둘러싼 인천시와 서울시 간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신동근(인천 서을) 의원은 이날 수도권매립지를 '화장실'에 비유하며 매립지 연장 사용을 주장하는 오세훈 시장을 질타했다. 신 의원은 "예전엔 냄새난다고 수세식 화장실을 밖에다 냈지만 요즘은 화장실이 집안에 있다. 남의 집 화장실을 1년도 아니고 30년을 쓰고 또 쓰겠다고 하면 되느냐"며 "서울시에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다는 것은 (수도권매립지를) 영원히 갖다 쓰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안전하고 쾌적한 안심도시를 구호로 외치는 서울시가 다른 지자체를 짓밟고 안심도시 쾌적한 서울시를 만든다면 어떻게 공정한 것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을 강조했다. 신 "남의집 화장실 30년 쓰고 또 쓰겠다니" 발생지 처리 원칙 강조 오 시장은 "짓밟는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공공기관끼리 바람직하지 않다. 과도한 발언을 자제해달라"며 "일방적으로 매도하면서 협의를 하자고 하면 오히려
미국 최초 여성 종군기자가 촬영한 죽산 조봉암(1899~1959) 선생의 1952년 대통령 선거 유세 현장 사진과 1958년 '진보당 사건' 당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죽산이 직접 쓴 문서가 인천시청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인천시와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는 이달 16일까지 인천시청 본관 중앙홀에서 '그리움… 인천이 낳은 지도자 조봉암'을 주제로 조봉암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새로 발굴된 조봉암 사진 2점과 자필 문서를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된다. 인천시청서 '그리움…' 전시회 '진보당사건' 자공서 사료 가치 조봉암이 제2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1952년 8월 초 부산에서 가진 유세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 2점은 미국 최초 여성 종군기자로 한국전쟁을 취재했던 마가렛 버크화이트(Margaret Bourke-White·1906~1971)가 촬영했다. 사진은 연단에 올라 관중을 앞에 두고 연설하는 조봉암의 모습이다. 전현수 경북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교수가 이번 전시를 위해 제공한 조봉암의 자필 자공서(自供書)는 진보당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는 사료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이 문서는 조봉암이 1958년 1월 진보당 사건
인천차이나타운 내 옛 청국영사관 부속 건물로 알려졌던 회의청(會議廳)이 실제로는 개항기 조선이 운영했던 최초의 전보국인 한성전보총국 인천분국이었고, 건립 시기도 기존 추정 시기보다 훨씬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 개항장 역사와 한국의 통신 역사 속 빈칸을 채울 중요한 연구로 주목된다. 화교 3세인 주희풍 인천화교학교 행정 부이사장이 대만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당안관 등에서 찾은 인천의 옛 중국조계 지도와 각종 문헌을 종합한 결과, 1885년 음력 9월28일 우리나라 최초로 인천~서울 간 전신이 개통하면서 설치된 한성전보총국 인천분국 위치는 현 인천화교협회 건물 뒤 회의청이라 불린 건물이라고 결론을 냈다. 주희풍 화교학교 부이사장 주장 건립시기도 추정보다 훨씬 앞서 인천 개항장·통신 역사 연구 가치 현 인천화교협회와 인천화교학교 일대는 지번상 '인천 중구 선린동 8번지'로 개항기부터 130년 넘게 '하나의 지번'을 유지하고 있다. 개항기 인천의 중국조계에 설치된 중국 관청(영사관) 내에는 본청, 순포청, 전보국 등이 있었다. 중국 관청 위치는 현 선린동 8번지 일대로 알려졌으나 전보국 건물이 어디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주희풍 부이사장은 1890년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맞아 15일 "205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인천 앞바다처럼 육상·해상·해외 등 발생 원인부터 복잡한 우리나라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정책적 과제가 쌓여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친환경 어구를 보급하고, 해양쓰레기 수거와 처리를 위한 전용 선박과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병행하면서 국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2030년까지 60% 줄이고,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양쓰레기 문제를 위한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연안 정화의 날' SNS 메시지 친환경 어구 관련법안 국회 계류중 처리시설 확충 정부차원 지원 절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우리나라 해양쓰레기 문제를 함축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대부분은 플라스틱이다. 이 가운데 어업 활동 중 유실되거나 버려지는 폐어구, 스티로폼 부표 등 해상 기인 쓰레기가 큰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해양수산부가 친환경 어구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인천 지역에서 최근 근현대 문화유산 보존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이어지자 인천시가 사안별 민관협의체나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해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문제가 터질 때마다 미봉책에 그치기보다는 인천시가 문화유산 조례 제정 등 법적 효력이 있는 제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만들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인천시는 동구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일꾼교회), 중구 애관극장 보존 문제와 관련한 민관협의체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토양 오염 정화가 진행 중인 부평구 캠프 마켓(부평미군기지) 내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 조병창(군수공장) 건물 철거·존치 문제는 관련 기관들과 TF를 운영하면서, 내년 초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들 문화유산은 아직 제도상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진 않았으나, 지역사회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평가해 공공 차원에서 보존하라는 목소리가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천시가 지역사회 문제 제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민관협의체나 TF를 운영한 지 수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 들어 '근대 문화유산 관리를 위한 체계적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정부가 핵심 부동산 대책인 '공공주도 3080+'(2·4 대책)로 신규 택지 개발, 역세권 공공주택 복합사업(주거상업고밀지구) 등 인천 지역에 주택 공급 계획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시가 구도심 쇠퇴 촉진, 개발 방식 갈등, 과잉 공급 우려 등 정부 주도 공급 확대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문제에 대응할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23일부터 8월31일까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에 대한 민간제안 통합공모를 진행한 결과, 인천 지역에서 역세권 6곳을 포함 12곳(총 8천152가구)을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제안 부지에 대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을 통해 입지 적합성, 사업성 등을 검토한 후 해당 지자체와 함께 도시계획 측면과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달 중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역세권 6곳 포함 12곳 민간 신청 모두 선정땐 도심 3만3천여가구 市 차원 '종합 대응' 마련 목소리 앞서 국토부는 2·4 대책으로 인천 지역에 구월2 신규 택지(1만8천가구), 역세권 공공주택 복합사업 3곳(7천360여 가구) 등 굵직한 공급 대책을 내놨다. 이번에 접수한 인천 민간제안 부지들이 모두 선정된다고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인천 구월2 신규 택지'(1만8천가구) 등 최근 인천 지역에 공공 주도 공급 물량을 대량으로 배정하자, 개발 방식(주체)을 놓고 공공과 민간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80+ 공공주도재개발 반대 인천공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7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인천 지역 후보지에 대한 사업 추진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정부 핵심 부동산 대책인 '공공주도 3080+'(2·4 대책)의 사업 방식 중 하나로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제물포역, 부평구 동암역과 굴포천 등 구도심 역세권 3곳(총 21만400여㎡)에서 추진하고 있다. 비대위 오늘 시청앞서 기자회견 "지역 후보지 사업 전면 재검토" '구월2'로 구도심 재개발 불가능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말 선정한 이들 후보지를 '주거상업고밀지구'로 개발해 7천360여가구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비대위 측은 "그린벨트라서 빠르게 착공 가능한 신도시급 구월2 택지 개발계획은 구도심 전 지역의 재개발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며 "추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주민 100%가 개발을 원한다 할지라도 건설업
인천시의회는 신은호 의장이 최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김진호)로부터 향군공로휘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향군공로휘장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정관에 따라 국가 안보와 향군 발전의 공적이 있는 인사에게 수여하는 명예휘장이다. 신 의장은 향군과 보훈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향군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휘장을 수상했다. 휘장은 김형년 인천시재향군인회장이 시의회 의장실을 찾아 전수했다. 신 의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위국충정의 정신이 사회적 존중과 예우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정부가 내년에 5번째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지역 공모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코로나19 발발 이후 인천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사업을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에 따르면, 2022년도 질병관리청 예산안에 감염병 전문병원 설계비 23억원이 반영됐다. 질병청은 내년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설할 권역을 지정할 계획이며, 빠르면 2025년 건립될 전망이다. 현재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은 호남권(조선대병원), 충청권(순천향대병원), 경남권(양산부산대병원), 경북권(칠곡경북대병원) 등 5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애초 질병청은 내년에 감염병 전문병원 2개를 추가로 설립할 방침이었으나, 앞서 추진 중인 다른 사업들이 지지부진해 1개 추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2017년 8월 처음으로 지정된 호남권 조선대병원은 2022년 시범적으로 가동한 후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감염병동 부지 사용 협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해 감염병 전문병원 관련 예산 집행률이 11.1%에 불
인천시가 2040년까지 도시 공간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수립 중인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상업지역을 추가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구도심에서 이런 민원이 많은데,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의 상업지역 추가 반영을 최대한 줄일 방침인 인천시는 난감한 상황이고, 전문가들은 난개발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23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토지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추가로 반영해달라고 기초단체 등이 요청한 지역은 서구청 주변, 구월·관교동 먹자골목,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미추홀구청 등이다. 대부분 구도심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과 여러 규제 해제가 목적이다. 서구청 주변과 구월·관교동 먹자골목은 낙후하고 침체한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미추홀구청은 노후화한 현 청사를 새로 건립하기 위해서 용도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는 인천시가 무상으로 제공한 부지와 건물을 활용한 역세권·구도심 상생 개발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각종 규제 해제 목적 서구청·구월 관교동 먹자골목… 인천대 제물포캠은 개발사업 구상 인천시는 지난 5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