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아파트 단지들이 이름을 바꾸는 ‘개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와 이름에 따라 주택의 가격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파트 명칭에 대한 입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워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일 광주지역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건축물 표시변경(공동주택 명칭변경) 사례는 2년 전인 2020년 단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총 4건의 명칭 변경이 처리됐고, 올해도 이날 현재까지 4개 단지의 명칭이 바뀌었다. 공동주택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소유권자의 80% 이상이 동의해야 하고, 외벽의 이름 등 변경한 명칭에 부합하는 실체적·유형적 변경이 선행되어야 한다. 시공사의 브랜드 명칭을 사용할 경우 시공사의 승인을 받으면 명칭을 변경할 수 있다. 이후 관할 지자체에 건축물 표시 변경을 신청하면 된다. 다만 타인의 권리·이익을 침해할 여지가 있으면 허가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지난해 광산구에 위치한 ‘하남부영애시앙 1차’는 지난해 ‘산정셀트리움’으로 이름을 바꿨고, 북구 ‘신안한국하이빌’은 ‘신안한국아델리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남구에 소재한 ‘주월동 이지더원아파트’ 3단지와 2단지도 각각 지난해와 올해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가 무색하게도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분양가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이 0.31% 올라 전주(0.3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2% 오르면서 전주(0.1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광주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0.21%)에 비해 0.24%로 0.03%포인트 오르며 역시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광주는 최근 6주간 매주 0.21%에서 0.22% 상승률을 보여왔다.각 자치구별로 보면 남구는 전주(0.21%)에서 0.27%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동구도 0.03%에서 0.12%, 서구는 0.19%에서 0.23%로 한 주 만에 각각 0.09%, 0.04%씩 올랐다. 광산(0.25%→0.26%)과 북구(0.24%→0.25%)도 상승세를 이어갔다.한국부동산원 측은 학군 수요가 있는 남구 봉선동을 비롯해 인근 행암동와 진월동에 소재한 10년 이내 준신축 단지 위주로 남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이 대폭 커지는 6월1일을 앞두고 연초부터 쏟아져나오던 아파트 매물이 이달부터 갑작스레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주택자 상당수가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 증가로 올해 초 증가세를 보였던 아파트 매물이 이달부터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광주지역 아파트 매물은 3727건으로 10일 전(3902건)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도 동구가 340건으로 10일 전(417건)보다 무려 18.5%나 감소했고, 광산구도 989건에서 941건으로 4.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서구 -2.6%(781건→761건), 북구 -1.9%(798건→783건), 남구 -1.7%(917건→902건) 등 광주 5개 자치구 모두 아파트 매물이 줄었다. 오는 6월1일 보유세 기산일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둔 시점에서, 이달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계약이 이뤄지기 어려워보이자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광주의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1월1일 기준) 2622건에서 한달 뒤 3238건으로 급증하는 등 2
최근 광주지역 부동산 시장에 주택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다주택자의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오는 6월부터 세금 부담이 예상되면서 이른바 ‘절세 매물’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당분간 세금을 피하기 위한 절세 매물이 시장에 쌓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막상 거래는 오히려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광주에 신규입주 물량이 1만6546세대나 쏟아질 예정이어서 집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 현상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광주지역 부동산시장에 주택 매매로 나온 매물 건수(전·월세 제외)는 3038건으로 6개월 전(2043건)에 비해 무려 48.7%나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지역별로는 동구가 188.5%(87건→251건)나 증가했으며, 남구도 62.9%(386건→629건)나 주택 매물이 늘었다. 이밖에 북구 41.3%(464건→656건), 서구 37.2%(478건→656건), 광산구 34.7%(628건→846건) 등 광주 전 지역의 매물이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또 불과 한달 전(2756건)과 비교해도 광주 전체 매물 건수가 10.2% 증가했다. 동구가 28.0%(196건→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