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등 전국 자치단체들의 반도체 대전(大戰)이 시작됐다. 여당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 법안’ 공개를 기점으로, 반도체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전국 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특히 광주·전남은 공동으로 반도체특화단지 조성을 비롯한 한전공대와 AI(인공지능) 반도체 등을 묶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지만, 관련 기업투자 유치성과가 전무하고 미래산업을 담당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도 지역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없다는 점 등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히고 있다. 2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반도체 등 미래첨단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인재양성과 기업투자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담은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법안’을 공개했다.‘국가첨단전략산업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두 건을 묶은 패키지 법안으로, 오는 4일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시행일에 맞춰 발의할 예정이다.윤석열 정부의 역점 사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이 닻을 올린 것이다.광주시·전남도도 정부와 여당의 정책에 맞춰 광주·전남 공동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특화단지는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공약 경쟁’은 사라지고, 국비 예산 지원도 없는 소모적인 ‘복합쇼핑몰 논쟁’만 가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선에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수도권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빛고을 스마트 메가시티 조성 사업과 미래형 친환경 공기산업 등 광주지역 숙원사업 상당수를 대선공약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 국가사업화와 인공지능 중심 도시 사업의 성패가 달린 ‘특별법 제정’ 공약 요청에 대해서도 양 당 모두 즉답을 회피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지역사회에선 대선 공약 채택만이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할 수 있는 첫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지역 숙원·현안사업이 최소한 유력 대선후보 공약에는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 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2일 광주시와 민주당,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9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후보측에 광주미래발전을 책임질 8대 분야, 20개 중점사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지난 15일 기준 민주당은 전체 2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