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광주·전남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러 차례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가장 낙후한 호남에 대한 획기적 대책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일부에선 발표된 내용만으로는 다소 실망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수도권과 비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내 각 지역 간 갈수록 커지는 격차에 대한 시정·개선 노력이 미흡한데다 여전히 17개 시·도를 동일한 수준으로 보고 ‘나눠먹기식’으로 대규모 사업을 배분했기 때문이다. 낙후지역에 대한 정부 재정의 집중적인 투입, 인구집중지역에 대해서는 민간 주도라는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광주시 문영훈 권한대행 체제 속 선방=인수위는 균형발전 광주지역 공약으로 7개 공약 15대 정책 과제를 확정했다. 그동안 문영훈 광주시장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지역현안 과제 채택을 제안해온 광주시는 모든 제안 과제가 채택됨에 따라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지방선거를 앞두고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간 광주시는 문영훈 행정부시장 중심으로 인수위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지역 현안 과제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광주시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은 행정통합과 관련 경제통합을 우선 추진하는 등 점진적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에 대체적으로 뜻을 같이 했다. 물류나 사람의 이동을 촉진하는 철도·도로 네트워크의 혁신적인 개선을 통해 우선 경제 부문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는 시도민의 의견이 엇갈렸다. 시민들은 민간공항을 존치하고 군공항을 전남도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으나 도민들은 이전대상지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하며, 민간공항과 함께 이전해야 찬성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광주시민들은 시급히 추진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광주형 일자리 확대, 코로나19 방역 대응, 군공항 이전, 호텔 및 대형할인점 입점 등을 꼽았다. 또 공항이전과 관련해선, 군공항은 이전하되 민간공항은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어섰다. ◇가장 시급한 현안사업은=광주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0.9%가 ‘광주형 일자리’ 확대를 시급히 추진해야 할 첫 번째 현안사업으로 지목했다. 남구(35.8%), 40대(38.1%),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6.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광주·전남의 상생협력 정책과 사업들도 제 궤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광주시와 전남도가 최근 수차례의 물밑접촉을 통해 광주시의 유감 표명, 전남도의 수용, 국무총리실 주관 범정부 협의체 참여, 광주·전남 상생협력사업 재개 등을 합의했기 때문이다.전남도의회는 광주시가 지난해 말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사실상 보류한 데 반발해 올 초 전액 삭감한 행정통합 용역 예산 2억원을 추가경정에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는 또 상생 협력을 공동 목표로 정하고 행정통합 논의와 함께 광역철도망 구축, 지역균형 뉴딜 등 초광역 협력사업 공동 발굴, 광주·전남 지역 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 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는 수도권과 경부선 중심의 정부 국토발전 및 성장전략에 맞서 지역미래를 위해 손을 맞잡기로 함에 따라 향후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새로운 대책을 제시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이강 광주시 대변인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민간 공항 이전이 보류되고 군 공항 이전 논의가 중단되는 등 광주시와 전남도의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
광주시가 내년도 국비 경쟁에서 3조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확보하는 등 역대급 성과를 내면서 운전면허시험장과 국립트라우마 치유센터 신설 등 지역 숙원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도 핵심시책인 블루이코노미 사업과 한국판 뉴딜 사업 예산 등이 대거 반영되는 성과를 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총 2조8666억원에 이르는 2021년도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당초 정부안인 2조7638억원보다 1028억원 늘어난 수치다. 올해(2020년도) 2조5379억원과 비교하면 3287억원이나 증가했다. 신규 사업은 87건 1635억원이 반영됐고, 계속 사업은 252건 2조7031억원을 확보했다. 광주시는 정부 지정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 기반 구축 사업비로 10억원이 반영돼 조기 정착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시는 또 미래산업으로 친환경 공기 산업 육성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 사업인 공기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민 숙원사업으로 광주송정역사 증축비 20억원, 광주 운전면허 시험장 설치비 20억원 등이 반영된 점도 핵심 성과로 꼽힌다. 시는 또 현안사업으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