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시설 명목 용역비 5억원 반영 부당 예산편성 성토 국회 회견 구상 속보= 창원시가 지난 3년간 공을 들여 추진했던 ‘국립현대미술관 지역관’ 건립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신 ‘지역특화형 문화시설’ 명목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이 반영됐다. ‘지역특화형 문화시설’은 국립과 공립의 중간단계로 국가가 일정한 운영기간을 보장하고 국비와 지방비 매칭이 가능한 형태의 문화시설 건립사업이다. 창원시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을 증액했으나 기획재정부의 완강한 반대로 ‘국립’ 미술관 건립에 실패했다. 현대미술관 분관이 지역특화형 문화시설로 건립될 경우 국가는 최소 5년(미정)간 운영비를 부담하고 국비와 지방비의 매칭 비율도 이례적으로 7(국비)대 3(지방비)로 부담한다. 기획재정부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립 미술관 신축에 수천억원이 드는데다 운영비로도 매년 수십억원을 지원해야 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 지역관 건립 선례를 남기면 다른 지역에서도 요청이 잇따를 것이란 우려를 표명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국립미술관의 건립 조건의 하나로 부지는 국유지여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앞바다의 인공섬(마산해양신도시) 일부를
경남도가 올해 6조원에 이어 내년도 국비 7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2년도 정부 예산에 경남도 핵심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올해보다 4788억원이 증가해 7조425억원을 확보했다. 애초 정부에서 편성해 국회로 넘긴 예산안은 6조9647억원 수준이다. 기획재정부에서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던 진해신항 건설 사업비를 비롯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 대형 국책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 및 착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해 신항 1단계 기초조사용역비에 145억원이 배정됐다. 남방파제 1단계, 남측 방파호안, 준설토 투기장 호안 사업 143억원, 어업피해보상비 2억원 등이다. 부산항은 연간 5% 이상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항만 장치율(80%) 등으로 항만 확충 필요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창원시 진해구 연도 서측에 컨테이너부두 9선석(최대 2만5000TEU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는 7조7001억원으로 추산한다.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 인프라인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30억원 확보도 주목할 부분이다. 실시설계비와 전동차 구입비가 포함됐다. 그동안 부울경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가 막판 난관에 부딪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을 증액했으나 예산안조정소위에서 발목을 잡혔다. 기획재정부는 국립 미술관 신축에 수천억원이 들고 한해 운영비로도 수십억원이 든다는 점을 들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국립’ 대신 ‘공립’ 형태로 자치단체가 설립과 운영 책임을 지는 방법인 ‘지역특화형 문화시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70% 정도 국가가 예산을 부담하고 10년간 운영비를 지원하는 형태 등의 조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창원시는 소장품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국립 미술관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지역관 건립 용역비 통과는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2일 국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는 지역화폐 발행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규모 등의 예산안 조정 결과에 따라 일정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치단체 책임지는 ‘공립’ 제안에 창원시 “국립 포기 못해” 입장 고수 기재부 “부지는 국유지여야” 주장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로 계획 서울서 열린 문화분권 정책토론회 “창원관 건립은 반드시 필요” 강조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내년 3월 9일 실시하는 대통령선거가 29일로 100일 남았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지만 지역균형발전과 자치분권에 대한 논의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지방분권의 핵심인 재정분권(국세 대비 지방세 비율 확대)이나 지방정부 권한 확대 논의는 어느 후보도 화두에 올리지 않고 있다. 수도권 초집중에 따른 비수도권의 황폐한 현실은 정치권의 관심 밖으로 밀리고 있다. 여야 후보들은 지역 방문 때면 으레 대형 사업을 약속하거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식의 관행을 답습하는 현실이다. 정작 정치 이슈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고발사주 의혹 등 상호 비방전으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 지지층이 총결집해 진영 간 갈등은 더욱 심화한다. 선거가 막바지로 갈수록 각 진영의 결집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누가 중도 외연확장에 성공하느냐도 키포인트다. 여성, 2030세대 등 성별 세대별 이해관계 맞춤형 투표를 독려하는 선거전으로 흐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대선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지역)’ 역할을 한 PK(부산·울산·경남)지역을 비롯해 여야의 전략지역 표심의 중요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문재인 정부는 ‘연
국내 최대규모(41㎿)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24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합천댐 수면 위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수상태양광 발전은 일반 태양광 발전보다 발전량이 10%가량 높다는 장점이 있다. 총 사업비 924억원을 투입해 합천군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형태로 한화큐셀㈜이 시공을 맡았다. 합천댐은 2011년 소규모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 세계 최초로 댐 내 수상태양광을 상용화했다. 당시 0.5㎿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발전을 시작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설비용량 41㎿의 국내 최대 규모로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사업모델로 탈바꿈했다. 국내 최대이며 세계 10위 규모의 부유식 수상태양광이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이 매년 생산하는 41㎿ 전력량은 연간 6만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합천군민 4만3000여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하고도 남는 전력량이다. 또한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미세먼지 30t과 온실가스 2만6000t을 감축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주민이 참여하고 그 수익을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하였다는 점에서도
애초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던 국립현대미술관 남부관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이 증액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1일 예산안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문체위 전체회의 의결과 예결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 이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 남부관 유치에 나선 창원시의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남부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는 창원을 비롯해 광주와 대전, 전남 진도 등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해 한국 근현대미술품 전시와 연구, 수장, 보전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근현대 주요작가의 작품을 대거 소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 덕수궁, 과천, 청주 4개 관을 운영하고 있다. 창원시는 남부관을 유치할 경우, 관련사업의 연장선에서 근현대미술품에 대한 전시와 연구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앞바다의 인공섬(마산해양신도시) 일부를 부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14만㎡(4만평)에 건축연면적 6만7000㎡(2만평), 사업비 2000억원(부지매입비 제외)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문
수도권 공공기관의 비수도권 추가 이전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사실상 무산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자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창원시를 비롯해 충주·제천·공주·순천·포항·구미·상주·문경 등 9개 시는 8일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지역별 특성과 연계한 지방 이전 방안을 조속히 수립·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9개 시는 비혁신도시다. ‘지역별 특성과 연계한 지방이전’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혁신도시에 국한하지 말라는 요구로 읽힌다. 이들은 이와 관련해 공공기관 추가 지방이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추진을 촉구하는 공동 토론회도 열었다. 창원·충주·순천 등 비수도권 9곳 총리에 이전 촉구 건의문 전달 2차 이전 추진방안 토론회 열고 국가균형발전 정책 촉구도 임기말 들어서며 구체적 논의 없어 “내년 대선 앞두고 추진 부담” 분석 “혁신도시에만 국한하지 말라” 이전 놓고 지자체간 유치 갈등도 ◇창원 등 9개 비수도권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공동대응=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충주·제천·공주·순천·포항·구미·상주·문경 등 9개 지자체장은 8일 서울 여의
경남지역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종합병원 접근성은 전국 꼴찌인 17위, 공연문화시설 및 공공체육시설 접근성은 15위로 복지나 문화시설 접근성이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은 25일 지난 8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발간한 ‘2020 국토모니터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지역소득, 기업분포, 기초생활인프라, 대학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을 토대로 지방소멸위기지역을 분석한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했다. 종합병원 접근성의 경우 가장 가까운 서울은 2.85㎞인데 비해 경남은 31.54㎞이다. 공연문화시설 접근성은 서울 2.08㎞, 경남 10.27㎞이다. 공공체육시설 접근성 또한 서울1.90㎞, 경남 6.18㎞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18년 ‘경제인문사회연구소에서 인구구조, 경제구조, 공간구조 등 측면에서 소멸위험지역을 유형화해 발표한 자료’에서도 인구·경제·공간 모두 취약한 특별대책지역 19곳 중 5곳이 경남에 집중되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8일 인구감소지역 전국 89곳을 지정했다. 이 가운데 경남지역은 거창군 고성군 남해군 밀양시
밀양시, 거창군, 고성군 등 도내 11개 시군을 비롯해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전국 89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연간 1조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국고보조사업 선정 시 가점을 주는 등 집중적으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 인구 소멸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시·군·구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했다. 고시의 효력은 19일 발생한다. 정부가 직접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말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과 지난 6월 이 법의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하고 지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도내에서는 거창군과 고성군, 남해군, 밀양시, 산청군, 의령군, 창녕군, 하동군, 함안군, 함양군, 합천군 등 11곳이 인구감소 위기가 심각한 지역으로 포함됐다. 전국적으로는 경북과 전남 두 지역에서 각각 16곳이 지정됐다. 강원 12곳, 전북 10곳, 충남 9곳, 충북 6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수도권에서는 가평군과 연천군 등 경기 지역 2곳과 강화군, 옹진군 등 인천 지역 2곳이 인구감소지역이 됐다. 광역시 자치구이지만
임직원의 땅투기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전한 도덕적 해이가 드러나 여야 의원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았다. 특히 역대 최대 폭의 쇄신인사로 포장했던 LH의 상위직 인사가 사실상 돌려막기에 지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현준 LH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LH 국정감사에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부단히 변화하고 혁신해 청렴·공정·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 국민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겠다”며 “정부의 LH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투기 의혹’ 직위 해제 직원들에 월급 7억4000만원 지급=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LH 직원 40명에게 7억4000만원 가량의 월급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LH가 이들에게 지난 9월 말까지 지급한 보수액은 7억4123만원이다. 지급된 평균 보수액은 1853만원이다. ◇‘돌려막기’ 인사= 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역대 최대 폭의 쇄신인사’로 포장했던 LH의 상위직 인사가 사실상 돌려막기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난 7월 26일에 교체된 상임이사 4명 중 2명은 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