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인근 부산·울산을 1시간 내 광역생활·경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기 위해 구상 중인 광역철도망 건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21년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도권(13개)에 편중되어 지방에는 3개 노선뿐인 광역철도망을 확충해 행정구역에 얽매이지 않는 광역권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발전 효과가 높은 사업은 올해 상반기 수립되는 제4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경남·부산·울산 대도시권과 경남 서부권과 남해안권, 전남과 연결된 남중권 등 주변 광역권을 생활권과 경제권 단위로 연결해 유연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기본구상으로 한다. 경남도는 최근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에서 1시간 내 일일생활권을 가능케 하는 생활·경제·문화공동체로 묶기 위해서는 광역 교통 인프라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경남과 부산을 연결하는 부전~마산 광역철도 조기도입과 △부산과 양산을 연결하는 양산선(부산 노포~경남 양산) △동해남부선(부산 일광~울산 태화강) △하단~녹산 진해 연장 등이다. 이는 국토부가 요구하는 ‘행정구역
내년부터 노동자 사망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안전조치가 미흡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형에 처한다. 법인에는 5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한다. ★관련기사 6면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법 시행 시기는 공포 후 1년이며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 유예기간을 둔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7일 오전 법안소위를 열고 중대재해기업법을 처리했다. 책임자는 ‘징역 1년 이상, 벌금 10억원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 법인이나 기관도 5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여러 명이 크게 다친 산업재해의 경우 경영책임자는 7년 이하 징역형이나 1억원 이하 벌금형, 법인은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각각 처해진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산업재해가 아닌 대형참사인 ‘중대시민재해’의 경우에도 경영책임자와 법인이 동일한 수위로 처벌받는다. 중대시민재해 처벌 대상에서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 바닥 면적이 1000㎡ 미만인 다중이용업소 등이 제외된다. 학교시설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도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제정안은 또 중대재해
‘창원 특례시’ 출범이 가시화하고 있다.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을 부여하는 내용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진통 끝에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했다. 3일 행안위 전체회의, 8일 법제사법위에 이어 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한다. 개정안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행안위 법안소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국회 행안위 법안1소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가운데 특례시 기준과 관련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는 특례시로 지정하되, 인구 50만 이상 기준은 삭제해 실질적인 행정수요 등을 반영해 선정하도록 했다.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는 창원시를 비롯, 경기도 수원·고양·용인시 등 4곳이다. 법안소위는 특례시 지정요건을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실질적인 행정수요,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소멸위기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지정하는 시·군·구의 특례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인구 50만 이상으로서 행정수요, 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