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인제전통시장]정겨움 한 그릇에 가슴 설레는 장날
시장 터줏대감 윤금순씨 손맛 가득 ‘콩탕' 원통서 직접 키운 ‘콩'이라 더욱 귀한 맛 손수 두들겨 요리한 더덕구이·황태구이 지역 특산물로 건강한 상 차림 ‘인제골' 한국식 두부의 정수 보여주는 인제 두부 매콤한 두부전골로 변신 ‘손가네손두부' 맛만큼 양도 어마어마한 철판짜장·짬뽕 군인들에게 특히 소문난 맛집 ‘일미반점' 소보로빵 800원 착한가격·오미자차 일품 어르신들이 無방부제 빵 굽는 ‘인제당' 오지라고? ‘하늘내린' 자연이 선물한 별미 천국!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예부터 인제는 오지로 인식됐다. 강원도의 교통요지였던 인제의 길이 날카로운 분단의 역사로 끊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제는 마치 수개월간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최상의 맛을 내는 지역 특산품 ‘황태'와 같이 생명력 있는 극복의 이야기를 써 나간 고장이기도 하다. 분단과 오지의 이미지를 딛고 깨끗한 자연과 치유 도시의 대명사가 되어 가고 있는 인제의 음식에는 이런 생명력과 한반도 북쪽 ‘하늘내린' 자연이 선물한 축복이 가득하다. # 윤금순씨의 콩탕=진짜 국산 콩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귀한 인제 시장의 맛이다. 한평생 이곳 인제전통시장에서 음식과 물건을 팔
- 이현정·박서화기자
- 2022-02-04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