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용산 청사 5층 회의실에서 첫 수석 비서관 회의를 열고 “구두 밑창이 닳아야 한다”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지금 안보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북한의) 핵실험 재개 이야기도 나오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뿐 아니라 국정의 다른 부분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밀하게 다 모니터를 하고 준비를 해달라”고 참모진에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 이슈와 관련해선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며 “제일 문제가 물가이고, 어려운 경제 상황이 정권 교체한다고 잠시 쉬어주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종 지표를 면밀하게 챙겨 물가상승의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다 올라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지원이 안 되면 이분들이 복지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며 “그 자체가 향후 국가재정에 부담이 되기에 빨리 재정을 당겨서 가능한 한 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선별한 110개 국정과제가 오는 3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현안 사업들의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조각한 초대 내각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인선에 광주·전남 출신 인사들이 단 한 명도 발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정과제에서도 지역 현안들이 배제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온다.일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직접 약속한 공약들은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손실보상 정책 등을 놓고 번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과제에서 대선 공약이 대거 배제된다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110개 국정 과제에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소상공인 지원책,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 수도권 교통망 확충 등 주요 민생 현안과 관련된 내용이 전진 배치될 예정이어서 지역 대선 공약이 들어설 틈이 그만큼 좁아질 수 있다.또 국정과제는 대체로 큰 정책 방향을 제시할 뿐,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책을 담기는 어려워 지역 대선 공약이 대거 반영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역에서는 인수위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던 신안해상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 등 광주·전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퇴임을 앞두고 국정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지난 5년간 자신과 정권을 향해 제기됐던 비판을 정면반박했다.첫 번째는 단연 부동산 정책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부동산 가격은 전세계적 현상”이라며 “비슷한 수준의 나라 중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 상승 폭은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자신의 임기 내에 부동산 가격 폭등에 수 차례 사과하긴 했지만, 이미 풍부했던 유동성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국이 재정을 투입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구조적 원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가 패배한 가장 큰 이유를 묻자 “우리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저는 한 번도 링 위에 올라가 본 적 없는데 (현 정권 때문에) 마치 선거에 졌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이 지나치게 네거티브적으로 치러졌다며 “선거에서 검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라면 나머지는 후보자의 가치나 철학, 정책이 차지해야 하는데, 민주당 후보가 강점을 가진 철학이나 정책의 우위가 묻혀버렸다”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은 경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