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수능, 불과 5개월 남았는데…" 입시 변수에 교육계 '공황상태'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발언에 이어, 19일 당정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하자 경기도 내 고3 학생은 물론 교육계 전반이 술렁이고 있다.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 입시 판도를 흔들 수도 있는 변수에 학생들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교육 회복'이라는 취지에 알맞게 구체적인 제반 교육 정책이 뒤따라야 실효성 우려를 지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은기간 준비 어떡해" 학생 당황 "준킬러문항 내놓나" 변별력 우려 김포에 사는 고3 학생 이모(18)군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얘기를 들은 뒤 친구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동요하지 말고 그대로 하면 된다고 선생님이 말했지만, 기존에 하던 대로 EBS 교재를 파야 할지, 교과서가 정리된 자습서를 사서 달달 외워야 할지 고민이 멈추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능이 150일 정도 남았는데,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재수하자'라고 푸념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수능 변별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킬러문항을 내지 않겠다면, '준킬러문항'을 여러 문제 내겠다는 건지 어떤 방향으로 갈피를 잡아
- 조수현·김산기자
- 2023-06-20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