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창원조각비엔날레 해외 작가는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로 본전시1 15명, 본전시2(온라인전시) 35명 총 50명이 참여한다. 본전시1 작가 중 13명은 국내 입국해 9월 중순부터 성산아트홀에 마련된 작업실에서 작품 제작에 한창이다. 이들이 창원에서 작품을 제작하는 것은 비엔날레 최초의 시도로 창원의 정서와 문화를 작품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본전시2에 참여하는 작가들도 온라인으로 구현한 창원의 명소 중 한 곳을 선택해 작품을 배치한다. 본전시1에 참여하는 5명, 본전시2에 참여하는 3명의 작품 세계와 출품작을 소개한다. 알리시아 크바데 作 ‘억제할 수 없는 저항’. 알리시아 크바데 ◇본전시1/알리시아 크바데(Alicja Kwade) 1979년 폴란드 카토비체 출생으로 1987년 서독으로 망명했고 베를린 예술대학교(UdK)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한 뒤 독일 베를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57회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해 독일 베를린 국립현대미술관, 쾨닉 갤러리, 쿤스트할레 만하임, 미국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이탈리아의 비스카리 궁전, 프랑스의 CCCOD, 스위스의 하우스 컨스트럭티브, 영국의 화이트채플 갤러리, 중국의 YU
제13회 광주여성영화제의 귄 단편 공모 본선 진출작이 공개됐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귄 단편 공모는 광주여성영화제 유일 단편 경쟁 부문이다. 공모에는 400여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되는 등 여성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심사에는 광주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 정주미, 광주극장 코디네이터 이서영, 유튜브 ‘이토록벅차오르는리뷰어’ 진행자 피리, 13회 광주여성영화제 프로그램팀 이다혜, 김유완 등 다섯 명의 예비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예비심사위원회는 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 ‘이기는 목소리’에 주목해 ‘작고 낮은 목소리가 모여 이기는 목소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서사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선정작은 박나나 감독의 ‘달려라 정이’, 원은선 감독의 ‘가을이 여름에게’, 김인혜 감독의 ‘그렇고 그런 사이’, 남아름, 권오연, 치후미 탄자와 나나 노카 감독의 ‘순간이동’, 김서윤 감독의 ‘사랑합니다 고객님’, 소지인 감독의 ‘어떤 봄’, 서시온 감독의 ‘지루박’, 윤다영 감독의 ‘해피벌스데이’, 문혜인 감독의 ‘트랜짓’, 박수안 감독의 ‘핑크 펑크’, 김은희 감독의 ‘힘찬이는 자라서’, 정지원 감독의 ‘헤드라이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근무하며 틈틈이 사진을 찍어온 안승균 사진작가가 내달 2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검은바위 흰파도'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연다. 안승균 작가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일하며 동해를 찾아 바다와 파도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서는 카메라의 장노출기법을 통해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안 작가는 "개인전을 하기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딱딱한 바위와 금세 사라져버리는 파도 사진이 마음 속에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정 문학의 학문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국내 문학관의 발전방향을 다양한 주제로 논의한 제14회 김유정 학술대회가 지난 24일 ‘한국의 문인과 문학관’을 주제로 김유정문학촌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김유정문학촌(촌장:이순원)과 김유정학회(회장:이상진), 강원일보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학계와 문학계, 공연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여해 4개의 주제로 분류된 섹션에서 열띤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1부 ‘자유주제’ 섹션에서는 최희영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 교수가 ‘김유정 소설이 일제 기생문화 이해하기 텍스트로서의 가능성 모색’ 을 주제로 한 발표를 미국 현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고 이어 임보람 강원대교수, 석형락 아주대교수, 허진혁 한양대 교수 등 독특한 발상을 주제로 한 발제를 선보였다. 김유정학회 회원들은 이 섹션의 발표자 가운데 1명을 상금 500만원의 신진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해 다음달 열리는 김유정학술상 시상식에서 강원일보와 함께 시상할 예정이다. 이어 2부 섹션에서 문학관의 역할과 활용방안 등 문학관과 문학의 존재방식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고, 3부 섹션에서는 김유정과 이효석선생 등
양구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 화백이 남긴 1960년대 유화작품이 경매시장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27일 오후 4시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 세일 행사에서 박화백의 유화작품인 1962년작 ‘노상의 사람들(30X27.4cm)’이 출품된다고 25일 밝혔다. 경매 낙찰 추정가는 7~12억원이 책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동명의 작품과는 다른 것으로, 2018년 4월 미국 크리스티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열린 ‘한일 미술품 경매’를 한달여 앞두고 마련된 서울 프리뷰 행사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추정가가 2~3억대 였으니 4년만에 작품의 가치가 최대 4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정방형에 가까운 화면 안에는 바닥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한 무리의 사내들과 함께 아이의 손을 잡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어머니, 노상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아낙네들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따로 또 같이 한데 묘사된 이들은 무리별로 상대적 개념을 지닌 채 어우러져 있어 화면 뿐 아니라 내용의 풍부함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세계적인 한지조형작가인 홍천출신 전광영작가의 ‘집합(21-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었던 제주관광이 올해 초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 내국인 입도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외국인 관광객도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본지는 창간 77주년을 맞아 위드 코로나 시대 제주 관광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짚어본다. ▲코로나19 확산…관광객 발길 ‘뚝’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제주 관광산업에도 큰 생채기를 안겼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야외 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2020년 2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고 각국이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제주와 중국, 일본,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을 잇는 해외 하늘길은 사실상 끊겼다.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제주공항은 활기를 잃었고, 지역 관광업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업계에서 비대면(언택트·Untact), 개별, 소규모, 안전 관광으로 바뀐 여행 트렌드에 맞춰 웰니스, 숲길 체험, 가족·연인·친구 대상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특급호
그린시티로 이름 바꾼 해운대 신시가지엔 부산 역사를 구석기시대까지 끌어올린 좌동·중동 구석기 유적이 있다. 햇살공원을 중심으로 300m 떨어진 두 유적은 한달음에 달려갈 거리지만, 시간적 간극은 5000년을 넘을 만큼 아득하다. 지구의 표면을 조금만 벗겨내면 시간과 공간의 묘한 엇갈림이 목격된다. ■역사를 바꾼 최근 10년 발굴 성과 시간은 상대적이다. ‘신문화지리지 시즌 1’에서 발굴 유적을 다룬 이후 최근 10여 년의 변화가 구석기시대 5000년보다 더 크다. 경주에서나 봄 직한 고총고분 10기가 일렬로 배치된 연산동고분군에선 8기가 추가 발굴됐고, 고대 토목 기술의 보고라고 할 축조 기법도 밝혀졌다. 높이 4m 넘는 봉분이 수십t에 달하는 토압을 견디고 1500년 이상 살아남은 데는 삼각형 흙둑, 점토 뭉쳐 쌓기 등 독창적인 토목 기술이 총동원된 덕분이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사적으로 승격했다. 에코델타시티 공사가 한창인 강서구 명지도 수봉도 마을에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조선시대 염전이 발굴됐다. 연속된 고랑 형태로 만든 염전을 비롯해 수로, 소금가마 아궁이와 소금창고 건물터까지 염전을 구성하는 주요 시설이 발굴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가덕도 천성
국보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이중섭의 1950년대 작품 ‘오줌싸는 아이’ 등을 광주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볼 수 있는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이 오는 10월 5일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열린다.이번 순회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연계망을 활용해 오는 2024년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올해는 광주지역을 시작으로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순회전이 개최된다. 2023년에는 전남을 비롯한 대전과 울산 등 7개 지역에서, 2024년에는 전북과 제주, 충남 등 3개 지역에서 전시가 개최할 예정이다.올해 첫 순회전은 광주박물관에서 ‘어느 수집가의 초대’라는 주제로 열린다. 오는 2023년 1월 29일까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170건 271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 가운데는 조선 18세기 유물인 ‘백자 청화 대나무 무늬 각병’(국보)을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 16건 31점이 포함돼 있다.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을 주제로 오는 11월 27일까지 작품이 공개된다. 주요 전시작으로
무르익어가는 가을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창원을 그윽하게 물들인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345회 정기연주회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3번’을 개최한다. 김건 창원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3번 ‘샤르카’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 마장조’,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3번’을 들려준다. 이날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인 부악장 이리나와 비올라 수석 김은진 단원이 협연자로 출연한다. 부악장 이리나는 예원학교, 줄리어드 예비학교, 줄리어드 음대, 영국 왕립 음악대학, 뉴욕 메네스 음대를 거쳤다. 국내외 교향악단과의 협연, 개인 독주회, 앙상블 연주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현재 창원시립교향악단 부악장과 인재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비올라 김은진은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 최고 독주자 과정을 마쳤다. 충남도립교향악단, 서울 아카데미 앙상블 등 다수협연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현재 창원시립교향악단 수석 및 동의대 겸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축제가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 지역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을 주제로 진행된다. 뛰어나고 보편적인 가치를 지닌 인류의 자산인 세계유산의 가치를 전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자 기획됐다. 세계서 자연유산을 활용해 열리는 축전은 제주가 유일하다. 세계유산을 주제로 전통 공연, 재현 행사, 체험, 전시 등 고품질 세계유산 복합 향유 프로그램으로 세계유산의 가치를 전달한다. 축제는 크게 가치향유 유형과 가치확산 유형에 따라 개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치향유 유형으로는 10월 15일 성산일출봉에서 진행되는 세계유산축전 기념식이 대표적이다. 축제 기간 내내 불의 숨길 전 구간과 성산일출봉에서 진행되는 불의숨길 아트프로젝트, 10월 8~10일 만장굴 공개구간인 2구간에서 진행하는 만장굴 아트프로젝트 등도 있다. 두 번째 유형인 가치확산 유형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거문오름에서 월정리 해변까지 해설사와 함께 걷는 세계자연유산 워킹투어다. 실제 용암이 흐른 26㎞ 길이 길을 4개 구간으로 나눠 체험할 수 있다. 안전모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