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유산원 중정에서 세시풍속 체험 ‘놀자! 놀자!’를 무료로 운영한다. 전통놀이 강사들의 지도 아래 고리 던지기, 고무줄놀이, 굴렁쇠 굴리기, 비석 치기, 투호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통놀이 꾸러미로 단청문양 바람개비 등도 만들어본다. 행사는 비가 오면 취소될 수 있다. 또 8일과 22일, 29일에는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공연’을 총 4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8일에는 어린이 연희극 ‘아기돼지 삼형제’(극단 연희공방 음마깽깽), 22일에는 어린이 연희극 ‘연희는 방구왕’(창작집단 깍두기), 29일에는 어린이 음악극 ‘봉장취’(극단 북새통)를 공연한다. 4세 이상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유산원 누리집과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5일 전주한옥마을 내 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 ‘우리놀이 이야기 콘서트’를 연다. 행사는 첫째 마당, 둘째 마당으로 나눠 △우리놀이 이야기 보따리꾼(고누, 쌍륙, 저포, 화가투놀이) △우리놀이 이야기 할머니 △우리놀이 장터(풀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주최하고 전국한지공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7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 수상작으로 이광영 씨의 ‘기억하고 싶은 것들…그땐’이 선정됐다. 올해 전국한지공예대전에는 전통·현대·기타 3개 부문에 총 125점(전통 33점, 현대 63점, 기타 29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대상은 현대 부문 이광영 씨의 ‘기억하고 싶은 것들…그땐’에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전통 부문 이정수 씨의 ‘교지통’, 기타 부문 허진욱·박운비 씨의 ‘공생’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전통 부문 홍성자 씨, 현대 부문 최계영 씨, 기타 부문 서지원·최유리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전국한지공예대전 한선주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는 출품 수가 저조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면서 수작들이 다수 출품됐다”고 밝혔다. 입상작은 다음 달 5일부터 29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문민주 기자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온라인 상영, 장기 상영회라는 새로운 형식의 영화제를 시도했던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을 발판 삼아 행사 일정을 다시 열흘간으로 확정하며 정상화를 선언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8개국 영화 194편(해외 109편·국내 85편)을 초청했는데, 이 가운데 온라인 상영작은 142편(해외 79편, 국내 63편)으로 전체 상영작의 73%를 차지한다. 온라인 상영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를 통해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면서도, 각각의 특성을 살린 특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코로나19 시대, 슬기롭게 영화제를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오프라인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초청작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온라인 상영이 끝난 뒤 장기 상영회를 열어 전주 극장가에서 영화를 관람하도록 했다. 올해는 영화제 기간 온·오프라인 상영을 병행하는 점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 올해 오프라인 상영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CGV전주고사,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기간 상영관 밖에서도 영
전주국제영화제 ‘스페셜 포커스’는 그해 가장 중요한 화두 또는 복기해야 할 주제를 제시하는 섹션이다. 올해 주목한 주제는 코로나19와 여성이다.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에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인의 삶에 깊숙이 침투한 코로나19 팬데믹을 돌아본다. 해외영화 5편과 한국 단편영화 6편 등 11편을 소개한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지난 한 해, 우리는 모두 코로나19 시대를 살았다”며 “영화는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냈다. 이에 코로나19 시대 삶과 고통, 시대정신을 담은 작품을 상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에서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독립·예술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여성감독 7명과 그들이 만든 영화 15편을 조명한다. 관습적인 영화 언어에서 벗어난 혁신적이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스페셜 포커스를 포함해 올해 전체 상영작 중 41%가량은 여성감독의 작품이다. 이러한 경향성에 대해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그동안 많이 보이지 않은 이야기에 서서히 집중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보고 들으려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
“전국 초등학생 여러분! 나만의 독특한 손글씨로 글쓰기에 도전하세요!”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개성 만점 손글씨 주인공을 찾는다. 올해로 열다섯 번째인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이 공모전은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초등학생들이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지난해는 전국 125개 학교(전북 39개교, 전북 외 86개교)에서 1246명의 학생이 1320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14년 동안 4만60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을 만큼 손글씨를 콘텐츠로 활용한 초등학생 공모전 중 최고의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의료진을 향한 감사의 글이 많이 응모돼 큰 울림을 줬다. 올해 공모전 역시 자신의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일기가 대상이다. 멋있고 특별한 손글씨를 가졌거나 자신의 손글씨를 뽐내고 싶은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5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방문 또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체 상영작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발걸음을 뗐다. 전북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들과 전북에서 촬영된 영화들도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전북의 영화와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 ‘지역 공모 선정작’, 전북 기반의 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전주랩 2021 전주숏프로젝트 선정작’이 대표적이다. 지역 공모 선정작은 강준하 감독의 <개정>, 김태경 감독의 <두번째 장례>, 이지향 감독의 <스승의 날>, 조미혜 감독의 <큐브>, 허건 감독의 <연인>(가나다순) 등 단편 5편이다. 이 가운데 <스승의 날>은 한국단편경쟁에서, 다른 4편의 작품은 코리안시네마(단편)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또 전주숏프로젝트 선정작은 김고은 감독의 <동창회>, 김은희 감독의 <힘찬이는 자라서>가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은 전북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준하 감독 <개정> 강준하(25) 감독은 첫 단편 <개정>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지역영화 공모에 선정되는 행운을 안았다. 대학교(전주대 영화방송제작학과)를 졸업한 뒤 사비로 만든 영화였기에 기쁜 마음이 더 컸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 베일을 벗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코로나19와 여성이란 키워드로 읽힌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이준동 집행위원장, 문성경·전진수·문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상영작 발표 진행은 지난해에 이어 최희서 배우가 맡았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8개국 영화 186편(해외 109편·국내 77편)을 초청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상영작은 141편(해외 79편, 국내 62편)으로 전체 상영작의 75.8%를 차지한다. 온라인 상영작 수는 지난해 97편에 비해 늘었다. 온라인 상영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를 통해 이뤄진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포문을 열 개막작은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아버지의 길>이다.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 니콜라는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이는 일용직 노동자다. 사회복지기관에 의해 아이들과 떨어지게 된 그가 바라는 것은 그저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는 것.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뜨거운 부정과 함께 현대사회의 어설픈
2024년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 들어설 예정인 전주시립미술관의 윤곽이 드러났다. 4일 전주시가 가나문화재단에 용역 의뢰한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사업 기본방향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운영 필요성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500명)의 79%가 필요하다고 답해 시립미술관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이유에 관한 물음에는 응답자의 과반수에 이르는 47.9%가 ‘시민들을 위한 예술·휴식 공간으로서’라고 답해, 휴식과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필요성과 선호도가 나타났다.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안에 전주시립미술관을 건립하는 데 대한 적절성을 묻는 문항에는 ‘다소 적절’하다는 의견이 44%로 가장 많았지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35%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야구장 내 건립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58%의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접근성이 좋다’, ‘교통이 편리하다’, ‘안 쓰는 부지를 활용하다’, ‘문화생활에 도움이 된다/문화 시설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야구장 내 건립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42%의 응답자들은 ‘야구와 미술은 어울리지 않는다/연관성이 없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해 전북지역 9개 문화예술회관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31일 전당 연회장에는 고창문화의전당, 김제예술회관, 부안예술회관,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익산예술의전당, 전주한벽문화관, 정읍사예술회관, 춘향문화예술회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가나다순) 대표자들이 업무협약을 위해 모였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전북지회 회원기관이다. 이들은 어려운 지역 문화예술 환경을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전북지역이라도 하나로 힘을 합쳐보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임직원들이 지역별로 찾아가 1대1 미팅을 추진해 ‘지역이 예술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총 9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각 시·군 문예회관들이 서로 힘을 합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 문화예술 정보 공유와 교류 협력 △공동 작품 기획·제작·투자 △우수공연에 대한 지역별 순회공연 △지역 대표 예술가·예술단체 교류 공연 △
각양각색, 사연 있는 젤리클 고양이들이 전주를 찾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을 마련했다. 다음 달 16~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공연계가 멈춰있는 시점에 긴 역사를 이어온 작품의 생명력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지난 1981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을 올린 뮤지컬 캣츠는 그동안 30개 국가, 300여 도시에서 관객 8000만 명을 만났다. 뮤지컬계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카메론 매킨토시가 콤비를 이룬 첫 작품으로 전 세계 뮤지컬 시장을 뒤흔들며 세계 4대 뮤지컬 신화를 탄생시켰다. 캣츠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최장기 공연 기록을 동시에 세운 첫 번째 뮤지컬이기도 하다. 40주년 뮤지컬 캣츠는 ‘레미제라블’ 등으로 사랑을 받은 뮤지컬 디바 조아나 암필, 한국 관객이 사랑하는 뮤지컬 스타 브래드 리틀 등 최정상 기량의 배우들이 참여해 무대를 빛낸다. 뮤지컬 캣츠 속 젤리클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선과 악, 희망과 절망, 탄생과 죽음의 의미를 포함해 인간의 희로애락,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풍자까지 담아내며 전 세대에 고른 공감을 자아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