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도시보증公 지난달 동향
외지인 수요에 '사상 최고가' 강원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 수준인 1,000만원대를 웃도는 등 고분양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032만2,400원으로 1년 전보다 220만4,400원 올랐다. 10월은 신규 분양이 없어 9월과 수치가 동일했지만 월별 통계작성이 시작된 2013년 9월 이후 처음 두 달 연속 1,000만원대를 기록했다. 같은 달 도내 분양가격지수는 1년 새 27.2% 급등한 162.5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분양가 상승 원인으로 신규 브랜드 아파트 수급이 원활했던 점을 꼽았다. 지역민의 '새 집 갈아타기'와 외지인의 분양권 수요로 우수한 청약 실적을 거둔 대형건설사가 아파트를 연이어 공급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역민의 내 집 마련 부담은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도내 아파트의 고분양가 현상은 신규 아파트 추가 공급 등으로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다음 달 강릉자이 파인베뉴와 내년 4월 강릉 교동 7공원 롯데캐슬 등이 청약을 예정한 가운데 해당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000만원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승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시지회장은 “높은 가격에도 지역민, 외지인의 수요와 신규 공급이 꾸준한 만큼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