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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자영업자 1년새 1만2천명 급감…근로자들도 설자리 잃어

강원통계청 고용동향 분석

 

도내 자영업자 수 19만3,000명
11개월째 감소 글로벌위기후 최장
상용근로자도 4개월 연속 줄어


강원도 내 자영업자들이 무너지고 있다. 날이 갈수록 확산되는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다.

이에따라 일자리도 사라져 고정적인 급여를 받는 근로자들도 줄었다. 총체적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2020년 11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시기 도내 자영업자는 총 1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도내 자영업자 감소세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올 1월(4,000명)부터 11개월째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장 기간 연속 감소세다.

실제 이 같은 감소세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직후인 2009년 1월(1만1,000명)부터 2011년 3월(2,000명)까지 27개월간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가장 긴 기간 자영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사태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정리한 종업원의 빈자리를 가족들로 채웠던 자영업자들도 사라지고 있다.

같은 달 도내 무급가족 종사자는 4만8,000명으로 1년 새 1만1,000명이 감소했다. 또 같은 달 도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15만3,000명)' 역시 영업 중단 여파로 1만3,000명 감소했다.

이와 함께 도내 근로자들도 설자리를 잃고 있다.

지난달 도내 상용근로자는 전년 대비 5,000명 적은 37만7,000명으로 넉 달 연속 줄었다. 또 같은 달 도내 근로자들의 주당평균취업시간은 1.6시간 줄어든 37.9시간으로 1998년 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이 밖에 도내 일시휴직자는 107.5%(1만2,000명) 급증한 2만2,000명에 달했다.

한편 정부는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른 고용 영향이 12월과 내년 1월에 나타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경제 피해의 최소화와 극복, 경기와 고용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