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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경북 서원·항교 8곳 보물로 승격됐다

문화재청 건조물문화재 보물지정 확대 정책…최근 20곳 중 경북 8곳 포함

 

 

경북 서원·향교 8곳이 최근 보물로 승격됐다.

 

3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경주향교 명륜당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 ▷구미 금오서원 상현묘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안동 도산서원 농운정사가 보물로 지정됐다.

 

서원(書院)은 조선시대 향촌에 근거한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이고, 향교(響敎)는 고려와 조선시대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이다.

 

보물로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은 절제·간결·소박으로 대변되는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는 임진왜란 후 1610~1612년 사이 재건됐다. 이후 몇 차례 수리됐지만 원형을 대체로 잘 간직하고 있다.

 

경주향교는 경북 내 향교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나주향교와 함께 우리나라 향교 건물 배치의 표본으로 꼽힌다. 명륜당은 중수기 등 문헌 기록이 풍부하게 남아있어 건축 연혁을 자세히 알 수 있다.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은 2011년에 보물로 지정된 경주향교 대성전의 제향공간을 구성하는 건물들이다.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은 길재를 포함해 선산부와 연고가 있는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이 배향된 금오서원의 강당이다. 임진왜란 직후 현 위치에 새로 건립돼 변형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오서원 상현묘는 조선 중기 건축구조와 양식을 잘 유지한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서원의 사당이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중층 누각 건축물로 벽체없이 전체가 개방돼 있는 독특한 외관을 보인다.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퇴계가 말년에 강학을 위해 마련한 건축물로 임진왜란 이전인 1561년 건립됐다. 퇴계가 건축에 직접 참여해 건축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고 문헌을 통해 건축 참여인물과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서당건축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도산서원 농운정사는 도산서당과 더불어 퇴계가 직접 설계한 건축물로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민도리식 맞배지붕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