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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통합신공항 공항철도→'대구경북선' 명칭 변경을"

시도 29일 국가계획 반영 건의…경부선∼중앙선 66.8km 구간
대구권광역철도 개념 벗어나…전액 국비 '일반철도' 추진을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통합신공항 공항철도' 접근법을 바꾸고 더 큰 그림으로 국가계획 반영을 시도한다. 대구시와 신공항을 잇는 철도라는 의미의 공항철도 개념으로는 경부선과 중앙선 철로를 잇는 전체 노선의 특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라 경부선 서대구역과 신공항, 중앙선 의성역을 잇는 66.8㎞ 길이의 철도 건설이 필요하다. 그간 이 철도는 편의상 서대구역과 공항, 의성역과 공항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공항철도로 불려왔다.

 

하지만 이럴 경우 시도 간 교통 수요를 대량으로 신속 처리하기 위한 철도로 대구권 광역철도의 개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철도의 한 종류인 광역철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7대3의 비율로 사업비를 부담해 건설한다. 대구경북의 재원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를 두고 해당 구간 철도의 역할을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해석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된다. 이 구간 철도가 연결되면 국토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두 개 철도 축인 경부선과 중앙선이 연결되는 만큼 간선철도 지위의 주요 노선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각각 출발한 경부선과 중앙선은 신경주역에 와서야 합류한다.

 

이보다 앞서 서로를 연결하는 철로가 추가되면 영남권 주민의 철도교통 서비스 향상은 물론, 공항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 기여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해당 노선을 공항철도보다 광의의 노선이라는 의미에서 가칭 '대구경북선'으로 이름짓고 올해 6월쯤 마무리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광역철도와 달리 전액 국비로 건설될 '일반철도'로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경북 양 단체장은 29일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하고 이런 현안 건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북에서는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신해 하대성 경제부지사 배석이 예상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경북선은 경부선과 중앙선을 잇는 간선철도이자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민·군 물류수송을 담당하는 안보철도가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의 1순위 현안인 만큼 국가계획 반영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