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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1년 새 계약액 341억 줄어…도내 건설업 침체 현실화

 

 

산업환경 분야 25.5% 급감
토목 849억 감소 불황 심각
반면 신규 건설업체는 급증
출혈경쟁 막을 사업 발굴 절실
원주 요진건설 기성액 1위


강원지역 종합건설업계가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다. 코로나발(發) 업황 부진으로 종합건설사의 공사계약액은 급감한 반면 신규업체 양산속도는 가속화되면서 '출혈경쟁'을 방지할 신규사업 발굴이 절실해졌다.

21일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가 발표한 '2020년 건설공사 실적신고 결과'에 따르면 이 시기 강원도 내 586개 종합건설사의 총 계약액은 2조7,556억원으로 1년 전(2조7,897억원)보다 1.22%(341억원) 감소했다.

공종별로 산업환경 분야 계약액이 512억원으로 1년 새 25.5%(175억원) 급감했다. 이어 토목분야는 7.5%(849억원) 줄어든 1조528억원에 그쳤다. 조경과 건축분야 계약액은 각각 492억원, 1조6,023억원으로 18.9%, 3.9%씩 늘었지만 산업환경·토목분야의 극심한 침체로 전체 계약규모가 감소한 양상이다. 반면 도내 건설사의 기성총액은 1년 새 3.2% 증가한 2조8,280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지난해 이행하지 못한 공사에 대한 조기 준공과 해외건설공사 수주, 회원사 증가에 따른 수치상 증가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민간건설의 업황 부진은 여전하다는 반응이다. 더 큰 문제는 신규 건설사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다. 실제 올해 실적신고를 마친 도내 종합건설사는 1년 전보다 38개 늘어난 586개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건설사별 기성액 순위는 원주의 요진건설산업(주)이 총 2,432억원을 수주해 도내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고성 현대아산(주)(1,175억원), 원주 에스원건설(주)(637억원), 횡성 (주)한나래종합건설(615억원), 원주 에스지건설(주)(530억원) 순이었다.

오인철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장은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역 중소건설사의 생존을 위한 지원 정책 발굴과 소규모 신규사업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