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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철도망 기대에 땅값 쑥쑥 속초 전국 3위·양양 4위

광역자치도 1~3월 지가상승률

 

 

속초 1.247%·양양 1.155% 올라
역세권·해안가 토지 투자 급증


속초와 양양지역 땅값이 전국 광역자치도에서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교통망 개발 기대감으로 동해안 토지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모습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3월 기준 속초시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누적 지가상승률은 1.247%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도 시·군·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도내 평균 지가상승률(0.697%)보다 두 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같은 시기 양양군의 지가상승률은 1.155%로 속초의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강릉시의 지가상승률은 1.085%로 상위 8위에 올랐다. 특히 이 시기 도내에서 지가상승률이 1%대를 넘어선 곳은 이들 3개 지역뿐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규모 철도망 개통 사업 기대감을 이들 동해안 지자체의 토지가격 상승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 속초는 춘천~속초 고속화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길목이 지나는 곳으로, 역세권과 해안가 주변 토지로 투자가 빗발치고 있다. 양양의 경우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효과가 여전하고 최근에는 낙산도립공원 해제에 따른 상업지구 개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 강릉 역시 철도망 개발과 해안가 인근 주거·상업시설 조성이 토지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승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속초시지회 사무국장은 “수도권과 접근성을 확대하는 지역별 개발사업이 투자층을 끌어모으면서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내년부터 투기성 토지에 대한 정부 규제가 시행되면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