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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농축산·식료품값 급등 치솟는 소비자 물가

9년여만에 최고

 

 

 

도내 전년동월비 2.9% 상승률
농촌 일손부족·작황 부진 영향
깐마늘 1㎏당 1만4,970원 거래


5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턱밑까지 치솟으며 9년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9%에 달했다. 이는 2012년 1월 기록한 3.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게다가 상승률은 올 들어 2월부터 줄곧 전월보다 커지며 물가 부담이 점차 심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같은달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는 0.3%포인트 높았다.

이 같은 물가 상승은 봄철 식품 수요 및 외부활동 증가와 생산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농촌의 극심한 일손 부족과 작황 부진 등에 따른 공급난도 영향 요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지난달 도내 농축수산물 물가는 12.9% 올랐다. 또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물가도 13.1% 뛰었다. 개인서비스와 음식·숙박업 물가는 각각 2.6%, 1.7% 올랐고, 이 중 호텔숙박료 물가가 2.7%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시중가격은 물가지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날 춘천의 A 전통시장에서는 대파가 1㎏당 3,330원으로 1년 전보다 33.2% 비쌌다. 강릉의 B 대형마트에서 깐마늘은 1㎏당 1만4,970원으로 전년보다 80.4% 비싸게 거래됐다. 수급난을 겪는 달걀의 경우 대다수 판매처에서 8,000원 선을 웃돌며 좀처럼 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5만원 선이었던 20㎏짜리 쌀 1포대 값도 최근 6만원 선에서 거래가격이 형성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달 중 달걀 수입물량을 올 4~5월보다 많은 5,000만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물가 안정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