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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덕특구에 '과학체험랜드' 생긴다…국립중앙과학관 남문 부지에 1000억 투입 조성

국립중앙과학관 내부에 체험랜드 추진…9월 예타 요청서 제출
과학관 남문 부지에 어린이과학관 10월 완공…연내 개원 목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입구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에 과학 인재 양성을 도모할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이 추진된다. 오는 10월 과학관 남문 부지에 완공될 '어린이과학관'과 더불어 대덕특구 인프라를 연결한 과학체험 명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사업이 확정되면 인근에 들어설 사이언스 콤플렉스와 함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 등으로 유입된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과학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6일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과학관은 유성구 구성동 과학관 고객주차장과 뫼비우스띠 광장 부지 5만㎡ 일대에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예상되는 사업비는 1000억여 원 규모다.

 

당초 '인공지능(AI) 랜드'로 구축할 예정이었으나, 타 지자체에 유사시설이 존재해 사업 방향을 바꿨다.

 

과학관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 증진과 과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과학관 고객주차장 일대에 '과학체험센터'와 '사이언스플랫폼(과학마당)'을 조성키로 했다. 기존의 주차 공간은 지하화해 방문객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과학체험센터'는 미래직업, 4차 산업혁명, 연구개발 성과 등 과학기술의 다양한 분야를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야외 공간인 '사이언스플랫폼'은 대덕특구의 풍부한 과학문화인프라를 연결해 드론, 자율주행 RC카, 로봇 경진대회와 과학축제 등을 여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

 

과학관은 대전시와 기본계획을 확정한 후 오는 9월쯤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시는 해당 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국회에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오는 10월에는 과학관 남문 일대에 지하1층·지상2층 규모(연면적 3386㎡)의 '어린이과학관'을 완공해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전시실 2실과 어린이 실험실, 콘텐츠 제작소 등으로 조성하며, 전시는 '공존의 과학, 놀이와 체험으로 탐구하다'라는 주제로 구성한다. 상징전시물은 '처음 만나는 과학', 인트로 '연결된 세상', 1관 '자연과의 공존', 2관 '기계와의 공존' 등으로 설치한다. 당초 지난 5월 개관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과학관은 이 외에도 우주환경과 천문학 관련 전시·교육 시설을 갖춘 천체관측소 운영은 물론 첨단기술 제품과 관련한 특별전 등을 열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중앙과학관 관계자는 "앞으로 과학관 일대는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와 도시철도2호선 트램역 등으로 인해 풍부한 유동인구가 예상되는 곳"이라며 "대덕연구단지 등 지역의 풍부한 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과학명소 브랜드 이미지를 조성하고, 대덕특구 일대가 방문객들의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