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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추석 앞둔 중소기업 10곳중 7곳 ‘자금난'

 

 

중소기업 119개사 설문
“판매 부진·자잿값 상승”
절반만 상여금 지급 예정


민족 대명절 추석을 보름 앞두고 강원도 내 중소기업 10곳중 7곳이 자금난을 토로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과 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의 연이은 악재 때문인데 응답 기업 중 절반만 상여금 지급 의사를 밝혀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최근 도내 중소기업 119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추석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45.3%가 ‘곤란'에 응답했다. ‘매우 곤란(20.5%)' 응답률과 합산하면 전체의 65.8%가 추석 자금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도내 중소기업이 올해 추석에 필요한 운영자금은 평균 1억6,700만원이었지만, 이 중 확보하지 못한 금액은 8,490만원에 달해 자금 운영 위기 현황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은 업황 부진과 비용 상승으로 집약됐다. 실제 자금사정 곤란 원인(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서 ‘판매·매출 부진'이 67.8%로 가장 컸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62.2%), 인건비 상승(25.6%), 판매대금 회수 지연(18.9%) 순이었다. 또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무려 93.3%에 육박해 관광시즌 효과와 정부·지자체의 지원사업이 업황 회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석 상여급 지급계획에 대한 응답률을 보면 전체의 절반 수준인 51.5%만 ‘지급 예정'을 택했다. 반면 ‘아직 결정 못 함(22.8%)'과 ‘경영 곤란으로 미지급(18.8%)', ‘연봉제 실시로 미지급(6.9%)' 등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박승균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중소기업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기관과 금융권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