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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추석 연휴 빈방 없어요” 도내 관광지 숙박시설 완판 행진

 

동해안 중심 수백개 객실 한 달 전부터 전량 예약 마감
예약자 80% 수도권 거주자로 파악…철저한 방역 필요


민족 대명절 추석 명절 연휴를 맞아 관광 일번지 강원도 숙박시설들이 벌써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여행 제한과 백신 접종 효과로 강원지역 방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릴 정도다. 이에 철저한 방역체계 유지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영서내륙권 대표 관광도시인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은 222개 객실이 한 달 전부터 전량 예약 마감됐다. 수도권과 가깝고 골프장이 밀접한 여가 스포츠 및 교외 관광지로 인기를 끌면서 숙박업체들도 호황을 맞은 모습이다. 휘닉스 평창의 경우 지난달 하순부터 예약 문의가 몰리기 시작해 연휴 기간 980여개 객실 예약이 꽉 찼다. 그럼에도 혹시 모를 예약 취소를 기대하는 예약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영동권 호텔들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속초 켄싱턴스타호텔 설악은 연휴 기간 108개 객실이 이미 동났다.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전체 객실의 75% 수준만 운영하고 있지만, 동해안 관광지로 관광객이 집중돼 예약자 중 80%는 수도권 거주자로 파악되고 있다. 이 밖에도 바다가 보이는 해안가 주변의 펜션·생활형 숙박시설 등도 예약 접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같은 숙박난에 숙박비용이 폭등하고 있다. 속초의 한 콘도형 펜션의 2인 기준 비성수기 주말 요금은 1박에 12만원에 달한다.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올 7월 도내 평균 숙박요금(1인 기준 4만6,111원 기준)보다 높은 값이다. 인건비·운영비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가격 인상이지만 향후 성수기 요금은 20만원 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돼 관광객의 부담감을 가중할 것으로 우려된다.

김명동 도관광협회 관광호텔업위원장은 “교통망과 관광 인프라가 우수한 강원도로 여행수요가 집중돼 경기 활성화가 전망된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으로 관광객에게 안전한 연휴가 제공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