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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도내 사망자 3명중 1명 암으로 숨졌다

통계청 사망원인 분석

 

 

지난해 10만명당 90명
의료 인프라 확충 시급
사망자수 33년來 최대


지난해 강원도민 사망자 3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암'은 최근 3년간 강원도민이 사망한 원인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관련 의료시설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이 시기 강원도 내 8개 사망원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 중 악성신생물(암)이 90.0명으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사망률이 326.2명인 점을 감안하면 26.7%가 암으로 사망한 셈이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지역별로 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한다.

도내 암 사망률은 2018년 92.8명, 2019명 95.0명 등 등락을 보였지만 타 요인들보다 줄곧 높은 수준을 보이며 3년 동안 최대 사망원인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폐암 사망률이 18.2명으로 가장 높았고, 간암(12.5명), 대장암(9.2명), 위암(7.9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도내에 암 취약계층인 고령화 인구 비율이 높고 의료시설 등이 빈약한 것이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도내에 암을 걸러낼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의료시설들이 고령자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강원도민들의 응급의료시설 평균 접근성(거리)는 22.32㎞로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멀었다.

또 다른 사망원인으로는 심장 질환(34.7명)·뇌혈관 질환(18.6명) 등 순환계통의 질환이 57.8명으로 2위였다. 고의적 자해(자살·25.4명) 등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교통사고 등)은 43.7명, 폐렴(23.2명) 등 호흡계통의 질환은 39.1명, 간 질환(11.3명) 등 소화계통의 질환이 17.8명으로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연간 강원도 사망자 수도 33년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극심한 인구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로 인구부족 우려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도내 전체 사망자는 전년보다 276명 증가한 1만2,182명에 달하며 1987년(1만2,647명) 이후 33년만에 1만2,000명대를 넘어섰다. 다만 코로나19가 강원도 인구 사망에 미친 영향은 미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코로나19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0.4명으로 전국 평균(0.8명)의 절반에 그쳤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