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경기가 국내 최대 부동산 시장인 서울·경기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수한 교통망과 신규 브랜드 공급 효과가 수요층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결과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도내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전월 대비 15.0포인트 상승한 90.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100.0)와 서울(91.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수도권에 포함된 인천의 실적치(77.8)보다는 12.2포인트 높았다. 또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8개 지방광역도과 비교하면 이들 중 유일하게 90선을 넘기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대규모 신규 브랜드 아파트 입주를 경기 호황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9월 춘천 온의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속초 서희 스타힐스 더베이 2차 등 신규 단지가 입주에 나섰고, 일부 전세매물을 제외한 실수요층의 입주는 원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활황에 힘입어 이달 도내 HOSI 전망치도 전월보다 15.0포인트 오른 90.0였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