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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충남 출생아 7%, 다문화 가정 자녀…다문화 혼인 비중 '전국 1위'

코로나19로 다문화 혼인 건수는 감소
충남지역 출생아 100명 중 7명은 다문화 가정 자녀

 

 

충남 지역의 다문화 혼인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세종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남 지역 출생아 100명 가운데 7명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전국에서 다문화 출생 수가 가장 적지만 지난해 7.4%가 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비중은 충남(9.0%)이 가장 높고, 세종(3.5%)이 가장 낮았다. 충남 다문화 혼인은 지난해 773건으로 지난해보다 403건(34.3%) 줄었지만, 다문화 혼인 비중이 9.0%를 기록해 전국 평균(7.6%)을 웃돌았다. 대전은 341명으로 지난해보다 36.5%(196명) 줄었고, 세종은 66명으로 43.1%(50명)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이동이 줄면서 대전·세종·충남 등을 포함해 전국에서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류 열풍과 기업 해외 진출로 국제 교류가 증가하면서 다문화 혼인이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국제 교류가 제한되면서 혼인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역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대전 370명, 세종 116명, 충남 841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대전 53명(12.5%), 세종 8명(7.4%), 충남 88명(9.5%) 감소했다.

 

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의 비중은 대전 4.9%, 충남 7.0%로 나타나 각각 0.1% 포인트 증가하거나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세종은 전년보다 다문화 출생 비중이 전년보다 0.5% 포인트 증가한 3.3%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6.0%를 기록하며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 충남 모두 전반적으로 다문화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상황이지만, 전체 출생아 수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거나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