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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아파트값 또 역대 최고 평균 1억8천만원 돌파

 

 

도내 지난달 기준 1억8,152만원
전년 동월비 3,639만원 급등
춘천·속초·원주·강릉 2억원대
각종 개발사업으로 지속 상승


강원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억8,000만원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 치웠다. 지역민의 새 아파트 선호와 수도권 투기세력 유입 여파로 시세가 유례없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강원도 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639만원 급등한 1억8,152만원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사상 첫 1억8,000만원대 기록이다. 더욱이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1억4,693만원)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만큼 집값 폭등이 심각했다.

평균 2억원대 집값을 형성한 지역도 수두룩했다. 올 10월 춘천의 평균 매매가는 2억3,050만원으로 넉 달째 2억원대를 유지하며 도내 최고가를 형성했다. 속초는 2억990만원으로 석 달째, 원주는 2억396만원으로 두 달간 2억원 선을 넘어섰다. 강릉은 지난달 2억60만원으로 2억원대에 처음 진입했다. 이로써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값 집계대상인 7개 시(市) 지역 중 절반 이상인 4곳에서 2억원대 시세가 형성됐다.

다만 시중가격은 평균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시장 반응은 주택 마련 부담 심화 우려와 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감이 뒤섞인 상태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춘천시 퇴계동 소재 A 브랜드의 한 세대(전용면적 114.50㎡)는 무려 9억원에 매매됐다. 지역 내 평균치의 4배 수준으로 연중 도내 최고 거래였다. 강릉시 송정동의 B 브랜드도 117.69㎡ 규모가 7억5,600만원에 거래돼 연중 상위 2위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는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제2경춘국도 등 교통망 개선 사업과 정부의 수도권 다주택자 주택투자 및 대출 규제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우수한 주거여건과 각종 지역별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 점이 앞으로도 집값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