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3.0℃
  • 맑음서울 22.2℃
  • 맑음인천 19.3℃
  • 맑음원주 23.7℃
  • 맑음수원 21.5℃
  • 맑음청주 23.8℃
  • 맑음대전 23.7℃
  • 맑음포항 19.2℃
  • 맑음대구 25.5℃
  • 맑음전주 21.5℃
  • 맑음울산 18.7℃
  • 맑음창원 19.2℃
  • 맑음광주 22.4℃
  • 맑음부산 19.1℃
  • 맑음순천 20.9℃
  • 맑음홍성(예) 22.6℃
  • 맑음제주 20.7℃
  • 맑음김해시 20.4℃
  • 맑음구미 24.5℃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강원도내 미분양 아파트 1,172세대 사상 최소

 

 

10월 전월 比 129세대 감소
동해안권 분양 경기 활성화
외지인 `세컨드하우스' 투자
매물 부족·시세 과열 우려도


동해안권 분양 경기 활성화로 강원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처음으로 1,100세대 선까지 줄어들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강원도 내의 미분양 아파트는 1,172세대로 전월보다 129세대 감소했다. 전년 동월(2,884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또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12월 이후 월별 미분양 수치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였다. 더욱이 강원도 내 미분양 아파트가 1,100세대 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미분양 아파트는 건축허가권자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아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을 실시했지만 분양되지 않은 주택의 수다.

미분양 해소는 동해안권에서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해시는 올 10월 미분양이 85세대로 전월(145세대)보다 60세대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같은 달 삼척시와 강릉시도 올 9월보다 39세대, 7세대씩 감소한 138세대, 177세대에 그쳤다. 고성의 경우 9월까지 미분양이 3세대 남아 있었지만 10월 들어 모두 분양을 완료하며 지역 내 미분양이 전무했다. 이 밖에 영월(25세대)이 전월보다 10세대, 춘천(140세대)이 2세대씩 감소했지만, 동해안권보다는 미분양 해소세가 비교적 적었다.

부동산업계는 수도권과 동해안의 생활권 확대 및 신규 브랜드 공급 효과를 이 같은 미분양 해소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동해안권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로 지역민 실수요를 비롯해 우수한 교통망으로 유입된 외지인의 세컨드하우스용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다주택자들의 도내 저가 아파트를 겨냥한 투기성 매물 확보도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줬지만, 매물 부족과 시세 과열 등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강릉의 한 중개업자는 “교통망 개발과 신규 공급 효과로 해안가 주택 가치가 상승해 미분양이 급속도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