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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불붙은 아파트 경매…두달째 낙찰가율 100%대

 

 

11월 107.5% 역대 세번째 높아
1억원 이하 투기성 수요 지적도


강원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두 달 연속 100%를 웃돌며 시장 경기가 호조세에 올라탔다. 그러나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아파트를 향한 투기성 매수세가 반영돼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6일 법원전문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강원도 내의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107.5%로 집계됐다. 이는 월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효과가 반영된 2016년 9월(108.62%)과 올해 10월(108.60%)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월과 비교하면 1.1%포인트가량 소폭 내렸지만 두 달째 사상 최고 수준이다.

낙찰가율은 매물에 대한 감정 평가액 대비 실거래가격을 의미한다. 강원도 내의 경우 감정가격이 1억원인 매물이 실거래에서는 이보다 높은 1억750만원에 거래된 셈이다.

다만 이를 주택 경기 활황 효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통망 확대와 주거 여건 향상과 함께 값싼 아파트에 대한 투기성 활동이 지표상 긍정적 신호로 분석되고 있는 탓이다. 이중 다주택자의 취득세 중과 예외 대상인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고, 향후 해당 매물을 기존보다 높은 값에 내놓을 경우 집값 부담감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거래사례를 보더라도 지난달 강릉시 포남동의 A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8,500만원선이지만, 실제로는 1억5,690만원대에 거래되며 벌써부터 시세 상승세가 감지되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아파트 매물이 많은 강원도는 최근 투기 목적의 매물 확보가 더 거세져 경매 지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