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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속초 땅값 역대 최고수준 과열 연중 누적 상승률 5%대 육박

 

 

‘4.883%'로 지난해보다 2배
고성·강릉·양양 順 고공행진


올 1~10월 속초지역 누적 지가상승률의 연중 5%대 돌파가 점쳐질 만큼 땅값 과열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아파트에 이어 강원도 토지 시장까지 유동자금 유입, 바다 조망권, 교통망 개발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뜨겁게 달아오른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속초시의 전년 대비 누적 지가상승률은 4.883%에 달했다. 이는 관련 월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이후 지역 내 1~10월 누적상승률 중 최고치다. 전년 같은 기간(2.282%)보다는 두 배가량 높았다. 더욱이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 효과로 직전 해당 기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2017년(4.762%)보다도 0.121%포인트 웃도는 등 대규모 SOC 추진사업 효과와 견줄 정도로 땅값 상승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또 최근 전월 대비 상승폭이 0.40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5%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릉과 양양·고성 등 동해안권 지자체 토지가격도 천정부지다. 실제 올 1~10월 고성군의 누적 지가상승률은 3.669%로 속초의 뒤를 이었다. 또 강릉시와 양양군은 각각 3.577%, 3.478%였다.

도내에서 3%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속초를 비롯한 이들 3개 지역뿐으로 시세 과열이 뚜렷했다. 영서내륙권의 경우 춘천과 원주가 각각 2.770%, 2.789%로 도내 평균치(2.534%)를 웃돌았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동해안권 지가 상승은 교통망 개발·바다 조망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동서고속도로 개통 이후 수도권과 생활권이 확대된 데 이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 철도 등 신규 교통망 개발이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속초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은퇴층 유입과 세컨드하우스 투자 등이 몰리고 있는 동해안권은 개발요인이 많아 토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