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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도내 주택경기전망 곤두박질 부동산 시장 꽁꽁 얼어붙나

올 첫 전망치 ‘75.0'으로 하락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
대선·시장 불투명성 요인 반영


올해 첫 강원지역 주택경기전망지수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올 3월 제20대 대선과 부동산 정책 변화 가능성에 투자를 주저하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시장 경기가 경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기준 도내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지난해 12월보다 6.8포인트 떨어진 75.0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50.0)와 울산(69.2)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단위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더욱이 전국 최저를 기록한 대구는 대출 규제와 집값 약세 등의 영향으로 청약 미달 단지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 같은 침체 요인이 도내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지역별 회원사를 대상으로 매월 실시하는 설문조사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현재 및 향후 시장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많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강원도의 1월 전망치는 기준선보다 25.0포인트 낮아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이 같은 경기 전망 악화는 올해 대선과 시장 불투명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대선 이후 출범할 새 정부가 현재와 차별화된 부동산 정책을 도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장 급변에 대비해 투자활동을 멈추고 추세를 지켜보려는 움직임이 확산된 것이다.

한편 올해 도내에 6,000여세대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고된 점에 대해서는 미분양 발생 가능성과 경기 활성화 지속 요인 등의 전망이 혼재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역별 주택사업경기 격차와 변동성이 커 맞춤형 사업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